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고영진(60) 현 교육감과 권종호(65) 전 진주교대총장이 최종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고영진 현 교육감은 진주가 고향으로 천전초, 진주중ㆍ고, 경남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상대와 동아대에서 석ㆍ박사를 취득했다. 80년 반성종합고 교사를 시작으로 20여년간 교직의 길을 걸어왔다. 반성종합고, 삼가고, 명신고 진주중앙고 교장, 경남도교육원 자료제작부장, 경남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장, 진주교육청 교육장을 역임하다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13대 경남도교육감을 책임지고 있다. 고성이 고향인 권정호 전 총장은 고성 하일초, 마산 중앙중과 마산상고(현 용마고), 진주교대와 경남대학교를 졸업했다. 경북대와 성균관대에서 석ㆍ박사를 받았다. 이후 71년 밀양여고 시작으로 진주여고, 통영고 등 12여년간 교직에 몸담고 있다 지난 82년 진주교대 교수로 자리를 옮겨 99년부터 4년간 총장을 지냈다. 또 남명학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경남 생명의 숲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그동안 고 교육감 단독 출마 가능성이 컸던 선거판세에 지난 14일 권 전 총장이 출마를 밝힘으로써 잠잠했던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12월 19일 하면 대통령 선거만 연상시키고 있어 도교육감 선거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이번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학교운영위원에 의한 간접선거방식에서 경남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를 통해 교육수장을 선출하는 것이다. 도교육감은 연간 2조6천억원의 교육예산을 적재적소에 편성하는 자리이다. 또 교직원의 인사권과 교육과정 편성을 대한 최종 책임권을 가지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이 관리하는 학교는 유치원, 특수학교를 포함해 1천700개가 넘는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렇게 중요한 자리이니만큼 양산지역 16만6천여명의 유권자들 또한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