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달 30일 로스쿨 인가 대학 신청을 마감한 결과 영산대를 비롯해 전국에서 41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이 신청한 총정원은 모두 3천960명으로 교육부가 정한 총정원 2천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대와 고려대, 강원대 등 24개 학교가 신청한 서울권역 경쟁률이 가장 높으며, 경북대와 영남대 등 두 곳이 신청한 대구권역 경쟁률이 가장 낮다. 부산권에서는 영산대, 부산대, 동아대, 경상대 등 4곳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로스쿨 유치를 희망한 41개 대학 중 절반 정도는 인가를 받지 못할 전망으로 본격적인 생존 경쟁이 시작되었다. 영산대는 '법조윤리, 법률지식, 실무능력'을 교육목표로 한 로스쿨 유치를 통한 기업법무 특성화 전략을 세워 입학 희망정원을 80명으로 신청했다. 80명 중 일반전형으로 76명을 나머지 4명은 사회취약계층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전형은 우선선발과 심층선발로 나눠, 우선선발은 서류심사를 통해 성적상위자 50명을 대상으로 영어구술면접 후 25명을 선발한다. 심층선발은 우선선발과 특별전형을 제외한 잔여정원(51명) 3배수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논술로 선발한다. 영산대 관계자는 "교육부 인가 기준에 맞춰 외국어 강좌를 개설했고 특성화 된 교과목을 개설하는 등 로스쿨 유치를 위한 준비작업을 완벽히 마쳤다"며 "곧 있을 실사에서 그동안 성실히 준비한 내용을 논리정연하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