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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수능 끝낸 고교 축제에 빠지다..
사회

수능 끝낸 고교 축제에 빠지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2/04 00:00 수정 2007.12.04 00:00

수능이라는 큰 짐을 덜어낸 고등학교들이 축제 속으로 빠져들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양산지역 곳곳에서 학교 축제가 열려 학생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해방감과 여유를 마음껏 즐겼다. 젊음의 함성과 기쁨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고등학교 축제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효암고 '효암한마당'

"찬바람 불고 나니, 떨어진 잎들 밟으며 효암뜨락에 겨울이 찾아왔어요. 하지만 효암인들은 절대 추위에 움츠리지 않죠. 희망을 노래하는 효암인의 함성을 한번 들어보실래요?"

전국 최고의 동아리들이 모였다는 효암고. 그래서 더 기다려진 효암고 축제 '효암한마당'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화려한 막을 올렸다. 무엇보다 학생들 스스로 기획,  준비, 진행까지 맡아서 그 의미가 아주 특별하다.

전시마당은 코스프레, 닥종이인형 전시, 미니연 만들기 등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꾸며졌고, 스타크래프트 대회, 길거리 농구대회, 5:5 풋살대회, 요리경연대회 등은 작은 체육축제를 연상케 했다. 또 연극반이 준비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공연과 미스 효암선발대회, 반ㆍ개인 장기자랑으로 고교축제의 의미를 더욱 되살렸다.
 
양산남부고 '청원제

"늦은 가을의 햇살이 넉넉한 친구의 웃음처럼 쏟아지는 날! 이 세상 누구보다 맑고 아름다운 꿈을 가진 남부인들의 아름다운 동화가 펼쳐지는 행복한 시간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양산남부고 '청원제'. 남부고 학생들은 마치 동화 속에 빠지는 듯한 기분으로 이틀간의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30일에는 '반가 경연대회'를 열어 각반 우정과 화합을 다졌고, 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교사꽁트를 마련해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후에는 아카이브 밴드의 공연과, 댄스 동아리 더블에스 공연, 그리고 난타ㆍ마술 공연 등 화려한 볼거리들이 펼쳐졌다. 다음날 12월 1일에는 끼와 재능이 넘치는 학생들의 장기자랑과 최첨단(?) 분장술을 선보인 미스, 미스터 남부선발대회가 개최됐다. 또 다양한 전시와 체험마당에서는 요즘 붐을 일고 있는 원더걸스의 '텔미'댄스를 직접 강습해 인기를 끌었고,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만들기 등이 축제의 재미를 한껏 높였다.
   

제일고 '多드림'

"제일고가 낳은 최고의 가수 '혜령'이 제일고를 방문해요. 양산 최고의 고교축제 '多드림'이 열립니다. 친구들, 빨리빨리 모여요"

매년 이틀간 진행되던 제일고 학교 축제 '多드림'을 올해는 하루만 개최한다. 이유인 즉, 액기스만을 모은 진짜 축제를 보여주기 위해서란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일고 축제는 하루만 열리는 만큼 정말 알차게 준비했다.

오전부터 진행된 쌍쌍 파티는 양성평등의 의미를 담으며 남녀가 짝이 되어 즐거운 게임을 펼쳤다. 이후 각반별 몸으로 글자쓰기 게임을 펼쳐 협동심과 창의력을 테스트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제일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제일고 출신 인기가수 혜령의 축하공연. 오후 7시부터 펼쳐진 혜령과 함께한 1319공연은 늦은 시간까지 제일고에서 학생들의 함성과 웃음소리를 끊이지 않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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