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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북부시장 공구전문상가 변화 모색..
사회

북부시장 공구전문상가 변화 모색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2/04 00:00 수정 2007.12.04 00:00
재래시장 활성화 일환, 내년 용역 후 추진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다"
북부시장번영회 김정기 회장은 침체된 재래시장 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며 상인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 '공무전문상가로 변신'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지난 1998년 문을 연 북부동 북부시장은 상설 점포가 110여개나 되지만 해가 갈수록 문을 닫는 점포가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부지 6천696㎡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상가 건물은 시장이 문을 연지 10년이 지나면서 노화되어 고객들의 발길마저 뜸한 상태.

북부시장번영회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고민을 거듭하면서 처음 시장 부지 자체를 재개발하기로 했으나 이 계획이 무산되면서 막다른 길에 부딪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양산 지역 기업의 수요를 고려해 각종 부품, 자재 등을 판매하는 공구전문상가로 탈바꿈하는 것이 좋겠다는 상인들의 여론이 모아지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한편 번영회의 요청에 따라 시는 내년에 계획되어 있는 북부시장 활성화 방안 용역을 시행하기 앞서 자체적으로 공구전문상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체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시가 지난 10월과 11월 2차례 걸쳐 실시한 '공구상가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두 164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구전문상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95%에 달했다. 또한 양산에 공구전문상가가 생길 경우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업체가 53%였다.

현재 공구를 구입하는 지역을 묻는 설문에는 부산과 울산의 전문상가 57%, 양산 개별 점포 43%로 응답해 지역 기업체들이 공구를 구입하기 위해 부산과 울산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관한 용역을 실시하기 위한 과업지시서에 포함하고 용역 결과에 따라 시의 지원 규모와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초 용역결과와 번영회 총회 등의 과정을 거쳐 북부시장 공구전문상가화 여부가 최종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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