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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본지와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2007년 연말을 맞아 올해 시민의식 수준을 알아보고 내년 시정 운영 방향을 가늠한다는 취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6.5%가 ‘양산에 계속 거주하겠다’라는 답을 선택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시민 704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신뢰구간 95%±3.7%p이다. 이번 조사에서 계속 거주 의사를 밝힌 시민 가운데 남성은 88.3%, 여성은 84.8%로 남성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8월 본지 창간 3주년을 맞이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산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은 83%(1천35명 대상, ARS 전화여론조사, 신뢰구간 95%±3.04)으로 올해 여론조사 결과와 표본오차 범위 내에서 3.5% 낮은 수치였다. 한편 양산에 거주하면서 가장 만족하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시민들은 자연환경(25.1%), 주거환경(19.7%), 경제환경(9.9%), 교통환경(8.1%), 문화환경(3.4%), 교육환경(0.6%)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만족하는 분야가 없다는 의견이 22.3%로 자연환경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 현재 시민들의 만족 수치는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기타라고 응답한 시민들이 10.8%로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통상적으로 기타 의견을 ‘모르겠다’는 의견과 유사하게 파악하는 것을 비춰보면 ‘없다, 모르겠다’는 의견이 33.1%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조사 결과 시민들이 만족하는 분야는 자연환경(35.4%), 주거환경(14.6%), 교통환경 (6.6%), 경제환경(5.3%), 행정서비스(3.8%), 문화환경(2.9%), 교육환경(2.6%) 순이었으며 기타, 모르겠다는 의견은 28.9%였다. 두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시민들은 여전히 자연환경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주거, 경제 분야가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발 국면에 있는 시의 사회·경제·문화 분야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여전히 낮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와 유사한 응답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시가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체감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한편 분야별 만족도 결과를 남성과 여성으로 나누어 보면 남성의 경우 만족하는 분야가 없다는 의견이 23.5%로 가장 높았으며, 주거환경 22.6%, 자연환경 21.2%, 경제환경 11.2% 순이었다. 여성은 자연환경 29%, 없다 21.1%, 주거환경 16.9%, 기타 13.2% 순으로 남성이 만족도를 표시한 주거환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 주거환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의 정책 방향이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세심한 배려를 바탕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사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