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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신문과함께하는사랑나눔] “장애인과 함께 걸어가는 따뜻한 길 만들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2/11 00:00 수정 2007.12.11 00:00
한국도로공사 남양산영업소 ‘길ㆍ이웃 봉사단’

쌀쌀함을 넘어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연말연시. 괜히 움츠리기 쉬운 날씨에도 이웃 사랑으로 이 겨울을 빛내는 양산 사람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있다. 양산시민신문이 겨울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펼치는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보다 훈훈한 양산이 되길 기대해 본다. 

“청소하고 빨래하고 생활인과 놀아주다보니 이제는 한 가족 같아요”
한국도로공사 남양산영업소(소장 박영호) 길·이웃 봉사단과 지체장애인 재활기관인 사회복지법인 무궁애학원(원장 박민현)은 3년 전 부터 한 가족처럼 생활을 하고 있다.

3년 전, 길·이웃 봉사단이 무궁애학원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무궁애학원이 흔쾌히 받아들인 것. 그때부터 봉사단은 매월 두 번 씩 무궁애학원을 방문해 청소와 빨래, 바느질을 비롯해 김장담그기와 잡초정리 등 소소하게 일손이 필요한 일을 도맡아 왔다.

마윤희(40, 중부동) 주임은 “처음에는 지체장애인이라고 해서 무섭고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주 만나다보니 모두가 내 자식과 같다”며 “3년 째 오다보니 이제 우리 얼굴도 기억하고 반갑게 맞아줘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박민현 원장은 봉사단을 “집안의 어머니처럼 무궁애학원의 크고 작은 일을 보이지 않게 도와주는 분들”이라고 소개하며 서로를 향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이달 들어 처음 무궁애학원을 찾은 봉사단은 고신대학교에서 열린 축제에 참가한 생활인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조립부를 방문했다. 회원들은 자동차 옆문에 들어가는 고무를 끼우는 작업을 하면서도 연신 웃음을 잃지 않는다. 장애인과 우리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길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길·이웃 봉사단의 노력으로 세상이 따뜻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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