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공업용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가 추진해온 산막일반지방산업단지(이하 산막산단) 조성 사업이 시의회가 출자법인 승인을 앞둔 가운데 보상 계획이 공고됐다. 지난 3일 시는 내년 착공 예정인 산막산단 개발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와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17일까지 토지 소유자와 관계자들의 열람과 의견제출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한 4일에는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소토리, 산막동, 호계동 일원 925,700㎡ 부지로 계획되었던 산단 부지를 991,510㎡로 변경하는 내용의 지구 지정 변경 계획을 공고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시의회에 시와 민간자본이 함께 하는 특수출자법인(SPC) 설립을 위한 출자 타당성 검토 계획을 보고하고 시의회의 출자 승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는 이날 보고를 통해 (주)태영건설, 고려개발(주), 경남은행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민간자본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출자 타당성을 설명했다. 타당성 검토 용역을 수행한 한국자치경영평가원 관계자는 "산막산단 조성 사업은 부족한 공업용지를 확보하고, 인근 공업지역의 유사업종과 연계해 상승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 "시가 출자법인 자본금 225억원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45억원을 출자하는 것은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오는 2011년 준공 예정인 산막산단은 전체 사업비 2천760억원 가운데 국비를 제외한 민간자본금 2천254억원의 10%인 225억원을 법인 설립을 위한 자본금으로 마련하고, 이 가운데 20%인 45억원을 시가 출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본금은 (주)태영건설 외 컨소시엄 민간업체들이 출자하게 된다. 법인 설립단계에서 출자법인은 대표이사 1명, 이사 4명, 감사 1명 등의 비상임 이사로 운영체계를 마련하며, 이사 가운데 시측 인사가 참여해 앞으로 사업 과정의 주요 결정 사항과 사후 감사 등을 관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막산단 조성을 통해 한국자치경영평가원은 3천364명의 고용효과, 5천174억원의 생산액 증대효과, 2만1천500만달러의 수출증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원자재와 중간재 판매업자 등 전ㆍ후방기업들의 매출증대효과를 가져오고, 산단에 고용된 종업원들의 소비 증대로 인한 유통과 서비스업 활성화, 기존 지방산업단지 내 유사업종은 물론 부산ㆍ울산권 산업과의 연계로 상승효과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