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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음악회 통해 장애인 편견 날려버리자"..
사회

"음악회 통해 장애인 편견 날려버리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2/18 00:00 수정 2007.12.18 00:00
정신보건센터가 준비한 2007 장애인 송년음악회

지난 14일 지역주민과 장애인이 함께 하며 서로간의 벽을 허문 감동적인 음악회가 열렸다.

양산시보건소와 정신보건센터가 주최한 정신장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2007송년음악회가 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열린 것.

송년음악회는 사회가 장애인을 편견 없이 끌어안고 이웃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장애인들의 자긍심이 향상될 때 세상이 따뜻해진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시작해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양산지역 정신의료기관인 벧엘병원과 양산병원을 비롯해 해인병원, 가온들찬빛 환우들과 이들의 가족 등 그리고 일반 시민이 함께 자리를 하며 서로를 갈라놓은 벽을 허물었다.

특히 벧엘병원 환우 16명과 3명의 정신보건사회복지사가 3주간 준비한 '꽃 에어로빅'은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무대에서 내려온 환우들은 저마다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황 아무개(35)씨는 "연습하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끝나고 나니 후련하다"며 "무대에 서기 전 너무 긴장해서 실수를 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경희 정신보건 사회복지사(33)는 "환우들이 3주간 매일 2시간씩 꾸준히 연습을 했다"며 "우리도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벧엘병원 공연에 이어 회원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금정구 정신보건센터와 양산시정신보건센터, 수화통역센터 회원들이 준비한 공연으로 음악회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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