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불편할 땐 120기동대 부르세요"..
사회

"불편할 땐 120기동대 부르세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2/18 00:00 수정 2007.12.18 00:00
도배, 장판 등 저소득 가정 시설 개ㆍ보수
각종 시민 생활불편 해결사 노릇 '톡톡'

각종 생활민원의 해결사인 120기동대의 활동이 어느 때보다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가정에 큰 힘이 되고 있다.

120기동대는 지난 2004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가정이나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훈훈한 나누리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사업을 시행한 곳을 대상으로 '사후 서비스(A/S)'를 하고 있다.

현재 350여곳의 대상 가정 가운데 도배ㆍ장판교체 120곳, 전기시설점검과 보수 178곳 등 모두 298곳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나머지는 연말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5월 31일 화재로 집이 모두 탄 기초수급자가정을 찾아 복구활동에 나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가정이 보금자리를 다시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도배와 장판교체, 전기시설 보수 등의 사업을 확대해 기초생활수급자가정의 재래식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20기동대의 도움을 받은 한 가정은 "추운 날씨에도 말끔하게 집을 고치느라 너무 고생을 많이 한다"며 "고마운 마음에 음료 하나라도 제대로 챙겨주고 싶지만 어려운 형편에 잘 해주지 못해 안타까우면서도 고맙다"고 말했다.

120기동대는 시가 시민을 위한 '봉사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1996년 만든 주민 생활불편 해소 전담팀으로, 생활불편 신고전화인 120번의 번호를 따 만들어졌다.

이후 2004년 10월부터 '훈훈한 나누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저소득층이나 차상위계층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 호평을 받아왔다. 그러다 이듬해 11월부터는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이나 경로당에 대한 보수작업을 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며,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밖에 시민의 안전한 밤길을 위해 보안등을 설치하고 수리하는 등 시민 생활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120기동대의 올해 실적도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애초 도배와 장판교체 120건, 전기시설점검 178건을 예상했지만 현재 각각 124건과 329건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보안등 설치 159건, 보안등 보수 1천494건, 보안등 야간순찰 1천165건 등으로 바쁜 한해를 보냈다.

120기동대 김남철 대장은 "당장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생활이 어려워 집을 수리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할 것"이라며 "시민의 신고와 제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민의 불편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