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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민신문과함께하는사랑나눔] 따뜻한 ‘사랑나눔’으로 온기..
사회

[시민신문과함께하는사랑나눔] 따뜻한 ‘사랑나눔’으로 온기 전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2/25 00:00 수정 2007.12.25 00:00

쌀쌀함을 넘어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연말연시. 괜히 움츠리기 쉬운 날씨에도 이웃 사랑으로 이 겨울을 빛내는 양산 사람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있다. 양산시민신문이 겨울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펼치는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보다 훈훈한 양산이 되길 기대해 본다. 

차가운 방 안을 따스하게 감싸는 온기처럼 꽁꽁 언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집집마다 겨울철 난방을 책임지고 있는 경동도시가스 양산지사(지사장 김진철)의 사내 봉사단인 사랑나눔 봉사단(단장 김재규) 회원들이다.

지역의 공기업으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자는 생각으로 2005년 4월에 창단한 봉사단은 현재 40명의 직원이 매달 한번씩 토요일과 공휴일을 이용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남도립 양산노인전문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휠체어를 밀어드리며 산책도 하고 때로는 귀염둥이 손자가 되기도 하며 말벗이 되어드린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두 명에게 매달 20만원씩 꾸준히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사내 규칙상 두 명밖에 지원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한 회원 5명이 모여서 자비를 털어 한 학생을 더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매달 2만원씩 10만원이란 적은 돈이라고는 하지만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가짐은 어떤 보석보다 더 빛이 난다.

연말이 되면 일부러 내기 족구를 하며 성금을 모으는 회원들은 올해도 회사 도움을 조금 받아 모은 성금 100만원을 경남 도립 양산노인전문병원에 전달한다고.

이 뿐만이 아니다. 지역의 공기업으로 지역 환경보전에도 앞장서야한다는 생각에 회사 앞을 흐르는 북부천 하천 주변을 꾸준히 청소하며 깨끗한 북부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자신이 가진 사랑을 나눠주지 못해 몸살을 앓는 사랑나눔 봉사단 회원들. 봉사단 단장 김재규 대리는 회원들의 지치지 않는 열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올 한해도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자며 지난 1월 회원들과 저소득층 도시가스 점검을 나갔다가 보일러 고장으로 추위와 고생하는 분을 알게 됐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어떻게든 보일러를 구해보려고 회원들과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다가 한 보일러 업체 사장님과 이야기가 잘 돼서 새 보일러를 설치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야 방이 따뜻해졌다며 환하게 웃던 그 분 모습에 모든 피로가 사라졌답니다. 그 환한 웃음이  저희가 봉사활동을 하는 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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