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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설확충으로 상권회복 모색..
사회

시설확충으로 상권회복 모색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2/25 00:00 수정 2007.12.25 00:00
덕계·서창시장, 승강기·주차장 조성

대형할인점의 공세로 고사위기에 처한 재래시장이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양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남부시장이 시장 통로에 차양막을 설치하는 아케이드 사업을 진행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보다 규모는 작지만 덕계종합상설시장(이하 덕계시장)과 서창시장 등 웅상지역 재래시장도 각자의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웅상지역 재래시장 살리기는 대형할인점과 같은 부대시설을 갖춰 쇼핑의 편의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덕계시장의 승강기 설치와 화장실 개·보수사업, 서창시장의 주차장 조성과 어물전 비가림·배수시설 구축, 화장실 신축 등이 시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다.

시는 먼저 국·시비와 상인 자부담 등 1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7월 덕계시장의 화장실 개·보수사업에 들어가 지난 9월 1, 2층 화장실 4곳에 대한 개·보수작업을 마쳤으며, 곧바로 시비와 상인 자부담 등 1억 2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승강기 설치사업에 들어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서창시장 일대는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점안 고려해 시장 내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지매입비와 보상비용, 바닥공사, 관리동 건축 등 모두 8억2천여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이번 사업은 삼호동 638-2번지 일대(대진칸트리타운 뒤편) 1천579㎡에 52대분의 주차장을 만든다는 사업으로 시는 늦어도 설날(구정)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대진칸트리클럽을 지나는 도시계획도로와 교량을 만들어 주차장에 진·출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내년 1월까지 1억원을 들여 서창시장 어물전에 비가림과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화장실을 신축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선 재래시장은 대형할인점과 비교해 시설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데, 편의시설에 확충에 대한 지원으로 차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위기에 빠진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모든 방안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래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설확충도 중요하지만 그에 걸맞은 상인들의 서비스정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중소기업 시장경영지원센터 이장환 교수(마산대학)는 양산시장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시대가 변하고 있지만 재래시장은 변한 것이 없다. 재래시장의 위기는 변화에 적응 하지 못한 탓”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인들 스스로 대형할인점의 경영기법과 고객관리기법을 배우고 따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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