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물금 범어에 위치한 노인의료복지시설인 감사의 집(원장 김영세)이 행복한 웃음소로 가득 찼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 손자들의 얼굴이 눈에 어른거릴 어르신들을 위해 큰나무 어린이집(원장 신순덕) 원아들이 재롱잔치를 준비해 감사의 집을 방문한 것. 한 달 전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께 보여드릴 공연을 준비한 원아들은 오전 11시부터 30분간 ‘마빡이 춤’과 ‘좋아해 좋아해’, ‘해피데이’, ‘콩닥콩닥’ 춤을 선보였다. 이마를 치며 마빡이 흉내를 내다가 한복을 곱게 입고 꼭두각시 춤을 추는 아이들 모습에 어르신들의 입가에선 한 순간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박아무개(77) 할머니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무엇보다 사람이 그리운데 손자 손녀들이 와서 재롱을 떠는 것 같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원장 신순덕 씨는 “재작년에도 감사의 집에 방문해서 재롱잔치를 했었는데, 매번 자주 와야지 하면서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아이들 재롱에 잠시나마 마음이 따뜻해지셨다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농협중앙회 양산시지부(지부장 동양수)가 지역공동체로서 사랑을 나누기 위해 감사의 집을 찾아 쌀 20kg들이 50포(2백만원상당)을 전달했다. 감사의 집은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감사패를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