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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건강한 폐경기와 골다공증 예방..
사회

[의학칼럼] 건강한 폐경기와 골다공증 예방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2/25 00:00 수정 2007.12.25 00:00

평균 49세에 폐경이 되므로 일생의 1/3은 폐경기로 지내게 된다. 폐경이 된다는 것은 자연스런 생리현상이기 때문에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미리 알고 그에 맞는 적절한 예방 및 관리로 불편함 없이 생활하는 것이 좋다.

대개 40대 후반에 생리가 불규칙하게 뛰엄 뛰엄 있을 때가 갱년이고, 12개월 이상 생리가 없어지면 폐경기라고 한다. 갱년기에는 에스트로젠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는 시기이고 폐경기가 되면서 완전히 중단된다.

폐경기 증상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안면홍조가 거의 모든 여성에서 생기게 되는데 짧게는 1년 길면 5년 정도 지속된다.

그 외에 잠을 잘 때 식은 땀이 나서 잠을 설치기도 하고 정신과적 증상으로 불안, 초조, 무기력함, 불면, 두통 등이 올 수 있다. 다음으로 피부 탄력의 저하, 피부가 얇아지기도 하고 외음부의 건조함으로 성교통, 유방의 쳐짐이나 목소리가 남성같이 낮아지는 등의 체형 변화도 생긴다.

외음부의 건조함은 경구호르몬제 뿐만 아니라 호르몬 질정이나 질크림으로 쉽게 호전이 되고 폐경후 노년기에 누구에게나 생기는 증상이므로 불편함이 있을때마다 참을 필요 없이 수시로 치료하면 편하게 지낼 수 있다.

폐경이후에는 부인암 정기검진을 더욱 철저하게 해야 된다. 자궁경부암은 60대초반과 30대후반에 가장 많고,난소암도 폐경전후에, 유방암은 40대와 50대에 외음부와 질암은 7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다음은 골다공증의 위험성도 증가하게 된다. 폐경직후부터 5년간 뼈소실이 가장 심하므로 호르몬치료를 시작하려면 폐경직후 바로 시작하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다.

또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해야 되는데, 하루에 필요한 칼슘량은 호르몬 치료시는 1천mg, 치료 안할때는 1천500mg이 필요하다. 우유 한 잔에 약 300mg의 칼슘이 들어있으며 음식으로 부족시 처방받은 칼슘제를 복용하면 더욱 도움된다.

그 외에 고령으로 인한 운동량의 감소도 골형성을 적게하는 요인이 되므로 등산같은 운동이 도움된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고 노년기에 골절이 생기면 치명적인 질병이 될 수 있다. 아직까지 골다공증을 완전히 원상태로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기 때문에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여성호르몬약의 종류로는 경구 호르몬제 중에서 생리가 있는 주기적 요법과 생리가 없는 지속적요법이 있는 데 약효과의 차이는 없고 단지 생리유무의 차이일 뿐이다. 경구약을 먹을수 없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패치제, 외음부 건조함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질정이나 질크림 등이 있다.

경구호르몬제의 부작용으로 장기간 복용시 유방암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5년이상 장기간 사용시 유방암 발생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고 보지만 5년이내의 사용시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득과 실을 비교해서 알맞게 사용하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위와 같이 폐경기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 중에 얼굴홍조나 불면, 불안등과 같은 갱년기 증상시는 단기간의 호르몬 치료로, 질건조증 등의 증상시 호르몬크림이나 질정으로, 골다공증예방을 위해 운동과 충분한양의 칼슘섭취와 폐경직후 호르몬치료로, 부인암 정기검진은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면 건강한 폐경기를 보낼 수 있다.

양산시 보건소
의무사무관 강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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