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김구현)는 양산과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지하철 양산선(호포~양산역)에 대한 무료 시승 행사를 연다.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전동차를 탈 수 있으며, 호포역이나 양산역에서 시승을 신청하면 1인당 편도 1회권 2매의 승차권을 배부받을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도 신청할 수 있으며, 호포역과 양산역에서만 타고 내릴 수 있다. 시승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토ㆍ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를 위해 시승 초청장 1만장을 만들어 역세권 주민과 통ㆍ반장들에게 배부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내달 개통예정인 양산선 구간의 개통에 맞춰 사전 시승을 통해 지하철 이용의 편리함을 홍보하고, 각종 기기의 불편사항 등 의견을 수렴해 개통 이후 발생할 이용객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시승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지하철 양산선은 지하철 2호선 호포역에서 증산역과 부산대양산캠퍼스역, 남양산역, 양산역 등 4개역으로 이어지는 8km 구간으로, 내달 중순 남양산역과 양산역이 우선 개통된다. 양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지하철 양산선은 사업비 3천615억원 전액을 토지공사가 부담하고, 향후 운영관리는 부산교통공사가 부담한다는 협약체결로 진행되어 왔다. 내년 1월 중순경 개통할 양산선은 전 구간이 지상 교각선로로 답답한 지하가 아닌 지상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역마다 승강장 안전장치인 스크린도어(안전문)가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