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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선생님과 함께하는 신나는 콘서트”..
사회

“선생님과 함께하는 신나는 콘서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1/01 00:00 수정 2008.01.01 00:00
교사밴드 티쳐스 제5회 콘서트 가져

선생님을 향한 학생들의 함성이 대 공연장을 삼켜버릴 듯 울린다. 저마다 손에 든 풍선과 야광봉을 흔들며 마치 유명가수가 온 것처럼 무대를 향해 환호성을 지른다.

지역 학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교사밴드 ‘티쳐스(회장 황치준)’가 지난달 26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제5회 사랑나눔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을 통해 교사와 학생간의 벽을 허물고자 1999년 창단한 교사밴드 ‘티쳐스’는 5년째 콘서트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다. 지금껏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만 100여명에 달하고 있어 이들의 학생사랑이 더욱 빛을 발한다.

제5회 사랑나눔 콘서트는 더욱 다양해진 프로그램과 무대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 
양산여중 학생밴드인 뮤직디자이얼이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로 힘차게 오프닝 공연을 시작했고, 연이어 양산색소폰동호회 ‘벨플라워’가 감미로운 색소폰 선율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드디어 본 공연의 막이 오르고 교사들이 한명씩 무대 위로 등장할 때마다 학생들은 색색의 풍선과 야광봉을 흔들며 여타 가수들이 부럽지 않을 환호성을 질렀다.

이에 화답하듯 티쳐스는 엠씨 더 맥스의 ‘붉은 노을’과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를 비롯해 ‘hotel california’, ‘little baby’등을 열창하며 2시간 동안 관객과 하나가 됐다.

회장 황치준 교사는 “음악을 통해서 삶의 활력도 찾고 제자들과도 사이가 좋아져서 계속 밴드활동을 할 것”이라며 “더불어 공연 수익금을 통해 조금 더 어려운 학생들이 희망을 계속 품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공연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5월경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내 중·고등학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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