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여중 학생밴드인 뮤직디자이얼이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로 힘차게 오프닝 공연을 시작했고, 연이어 양산색소폰동호회 ‘벨플라워’가 감미로운 색소폰 선율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드디어 본 공연의 막이 오르고 교사들이 한명씩 무대 위로 등장할 때마다 학생들은 색색의 풍선과 야광봉을 흔들며 여타 가수들이 부럽지 않을 환호성을 질렀다. 이에 화답하듯 티쳐스는 엠씨 더 맥스의 ‘붉은 노을’과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를 비롯해 ‘hotel california’, ‘little baby’등을 열창하며 2시간 동안 관객과 하나가 됐다. 회장 황치준 교사는 “음악을 통해서 삶의 활력도 찾고 제자들과도 사이가 좋아져서 계속 밴드활동을 할 것”이라며 “더불어 공연 수익금을 통해 조금 더 어려운 학생들이 희망을 계속 품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공연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5월경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내 중·고등학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