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사람이 무병장수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웰빙 바람이 부는 것도 그 중의 하나이다. 그와 더불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욕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특히 자신의 신체구조와 기능에 대해서는 더욱 더 그러하다. 의학적으로 무지하므로 대부분의 사람은 어디가 특별히 아프지 않으면 자신의 몸에 대해 좀체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오랜 기간 치료를 받느라 병원을 자주 찾는 사람들조차 “병은 의사가 치료하는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몸을 무조건 맡기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몸의 상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자신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몸이 조금만 아프면 무조건 병원에 가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근골격계 질환에 관한 이해와 쉽게 진단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알리고자 한다. 우리 몸은 뼈, 뼈와 뼈로 연결되어 있는 인대, 뼈와 근육이 연결되어 있는 건(힘줄),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으로 되어 있다. 이것들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우리 몸은 부자유스럽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한 예를 들면 인대는 발목 삠을 통해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생기고, 과도한 근 긴장(수축 이완운동)으로 인해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과도한 근육 긴장과 약화로 인해 관절의 가동범위가 제한을 받으며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러한 인대, 건, 근육의 통증이 만성이 되면 골격이 틀어지면서 신경이 눌려 지속적인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의 경로를 보면 목이 안 좋으면 후두골(뒷통수)-어깨(승모근 부위)- 팔꿈치- 손목- 손가락 순으로 통증이 내려간다. 그것은 목의 신경이 목에서 손가락까지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팔꿈치와 손목이 아프면 무조건 아픈 부위에 파스를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 처방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이 통증의 주 원인은 목의 신경이 눌려져 통증을 일으킬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팔꿈치 엘보우, 수근관증후군 같이 그 부위에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허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허리의 신경이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가락 순으로 분포되어 있어서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은 허벅지와 종아리, 심지어 발가락까지 통증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허리의 신경이 눌려져 있다고 생각하여 요추를 교정하거나 그 주위의 근육을 풀어주는 처치를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물론 십자인대 손상으로 인한 무릎 통증과 염좌로 인한 발목 통증은 그 부위에만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허리를 중심으로 상반신이나 하반신 중 한쪽 부위에만 마비가 오면 허리 척수신경이 손상된 것으로 보면 될 것이고, 팔의 왼쪽이나 오른쪽 중 한쪽에 마비가 오면 뇌신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병원에 가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우리가 통증이 생겨 병원에 갈 때에도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알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과 그냥 방문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 몸의 상태를 알고 병원에 가면 전문의와의 면담에서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통증의 원인을 보면 똑같은 일을 계속적으로 반복 작업을 할 때와 옆으로 잠자는 습관이나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다니는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골격이나 근육을 긴장시켜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시키고 있다.통증 해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고정된 자세를 장시간 하지 말고 휴식시 반드시 스트레칭하면서 풀어 줄 것,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것, 규칙적인 식사로 인해 균형 있는 영양공급과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항상 노력할 것,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항상 안전사고 예방 등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무자년 한해에는 애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항상 좋은 일,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