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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2008 새해를 말한다:종교계] 그냥 사람..
사회

[2008 새해를 말한다:종교계] 그냥 사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1/01 00:00 수정 2008.01.01 00:00

“당신이 있어 내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평소 존경하던 한 지인으로부터 받은 두장의 신년 엽서에 씌여져 있는 글인데, 좋은 내용이어서 거실 벽면에 고이 붙여 두었습니다.

때때로 이 글귀를 바라보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지위·소속·외모 등 그가 가진 것들 때문에 분별되지 않는 ‘그냥 사람’을 보려고 했습니다.

또한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이 있어 내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마음으로 만나려고 노력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 글들은 나에게 주어진 화두였던 셈입니다.

아마도 지난 1년동안 내가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그 화두를 통해 나는 엽서를 보내 주신 분들과 좋은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그 엽서에 담긴 기원을 단순한 기원이 아닌 나를 더욱 성장시키고 주변을 살펴보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새해가 되면 많은 분들로부터 덕담이 담긴 연하장을 받습니다.
그 연하장의 내용은 우리를 더 행복하게, 밝게, 희망의 삶을 살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고마운 분들로부터 보내진 여러 기원의 말들이 그저 의례적인 인사가 아닌 내가 꾸려갈 나를 기억하고, 새해를 맞아 내 덕을 키워갈 기원을 해 주신 분들의 마음에 답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2008년을 맞이하면서 서로서로에게 화두가 될 만한 덕담도 나누고, 또 우리 각자는 그 화두를 실현해 갈 수 있도록 마음을 기울이는 게 새해 벽두에 챙겨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여겨집니다.
양산시민신문과 양산시민신문을 애독하는 독자들이 있어 우리 사는 사회가 더 행복해지는 2008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함께 동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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