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과 부산을 잇는 1077호선 지방도로가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개통돼 협소한 도로로 인한 교통체증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건설본부에 따르면 동면 사송리에서 부산 금정구 노포동 검문소를 잇는 2.68㎞ 구간 지방도가 연말을 기점으로 왕복 4차로로 확장됐다. 지난해 착공한 이 확장공사는 최종적으로 폭 8m 2차로에서 폭 25m 왕복 6차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르면 1월 말께 주변 조경공사까지 마무리해 완전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과 부산을 연결하는 이 도로는 당초 양산 사업구간과 부산 사업구간으로 나눠 확장공사를 추진한 것으로, 양산 사업구간 9.12㎞는 지난 2002년 12월 왕복 6차선으로 사업이 완료됐었다. 하지만 부산 사업구간은 부산시와 한국토지공사 간의 분담금 협의문제와 편입부지 지주들의 보상협의 반발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왔던 것. 이로 인해 동면 사송리에서 부산 사업구간으로 접어드는 길목에 차선이 갑자기 줄어드는 병목현상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또 공사 착공 이후에는 왕복 2차로를 통과하는 대형 공사차량들로 인해 일반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으로 이 구간을 지나기 일쑤였으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체증을 빚어왔다. 계획대로 1월말께 6차로로 완전 개통되면 교통정체가 해소될 전망이어서 이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곳 교통체증은 1077호선 지방도로를 빠져나온 차량들이 부산 도심 도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 도로를 확장한다고 해서 출·퇴근길 교통체증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건설본부 관계자는 “교차지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별도로 지방도에서 부산 도심도로로 진입하는 우회전 구간에 50m의 가속차로를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노포동 지하철 역사에서부터 노포삼거리까지 지하차도를 개설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