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배응기, 이하 경마공원)이 지난해 명실상부한 부산ㆍ경남지역의 대표 가족공원이자 말 테마파크로 자리를 확고히 하는 한 해를 보냈다. 개장 초기 접근 교통망 부족으로 평균 입장고객이 2천5백여명에 불과했지만 2006년 10월 복합 어린이공원을 준공하면서 매주 일일 방문객이 1만명을 돌파한 이후 개장 1년7개월만인 지난해 5월 18일 통산 입장인원이 100만명을 넘어서는 이정표를 쌓았다. 또한 지난해 입장객은 2006년 입장객보다 47만7천303명이 늘어난 87만8천997명으로 개장 이후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해로 기록됐다. 특히, 어린이날이었던 지난해 5월 5일에는 영남권 최대 인파인 3만3천46명이 찾았으며,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던 야간경마축제 기간(7월 중순~8월 중순)에는 파워콘서트를 열고 공중파TV 현장 녹화방송을 진행해 부산ㆍ경남을 대표하는 여가선용공간으로 입지를 강화했다. 한편, 지난해 82일 동안 607회의 경주를 펼친 경마공원의 매출액은 1조4천51억원(자체매출 1천467억원)으로 8천792억원(자체매출액 884억원)이었던 2006년 매출액에 비해 59.8%(자체매출액 65%) 늘었으며, 이에 따라 레저세, 지방교육세, 주민세 등 부산시와 경남도에 납부할 지방세도 1천64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이 같이 높은 제세납부 실적은 중장기 공원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입장객이 늘어난데다 3월부터 10월까지 부분적으로 주2일 경마를 시행해 경주 수가 늘어났고, 서울과 수도권 등과 연계한 전국중계로 벌어들인 교차투표 매출액의 결과라고 경마공원은 설명했다. 2005년 9월 개장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국가와 지방재정에 모두 3천606억원을 납부했으며, 이 가운데 82%인 2천963억원은 부산시와 경남도에 납부해 경마공원이 두 광역자치단체 지방재정의 주요 수입원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마공원의 납부실적은 두 광역자치단체의 재정확충은 물론 그에 따른 파급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