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겨울철, 노인골절..
사회

[의학칼럼] 겨울철, 노인골절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1/08 00:00 수정 2008.01.08 00:00

고령이 되면 여러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균형감각이 둔해지고, 근력도 저하되어 자주 넘어지는 손상(낙상)을 잘 받을 수 있다.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인해 집안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가벼운 외상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발생되는 골절로는 척추, 고관절 주위나 손목 근처 뼈에 잘 생기게 된다.  이 중에서도 치료가 가장 힘들고 회복하기 힘들며 합병증이 많이 생기는 부위가 고관절 주위 골절이다.

고령환자는 고관절 주위 골절이 오게 되면 수술을 하더라도 견고한 내고정을 할 수 없다. 또한 오랜 침상안정치료에서 욕창, 요로감염, 폐렴 색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체력이 급격히 나빠져 사망할 수도 있다. 노인성 골절이 발생하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되도록 빨리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퇴경부골절의 경우 초기에는 잘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하며, 고령의 경우 골 유합이 잘 안되고 무혈성괴사증 확률이 높아 바로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수술 후  1년내 사망하는 경우가 15~30%이고 수술 전 상태로 회복되는 경우는 50% 뿐이라 한다. 

고관절 주위골절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거동에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빨리 침대 밖으로 내려와 움직이도록 하여야 위와 같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수술을 할 경우 수술 후의 호흡방법, 재활 치료로 움직이는 정도 등을 가르쳐 주어 환자로 하여금 재활을 준비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재활의학과로 가는 자체도 재활 치료가 될 수 있으며, 점차적으로 보행연습을 시작한다. 다시 넘어져 골절부위의 전위 또는 재골절, 반대측의 골절 등이 발생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아침 공기가 차갑고 땅이 얼어 근육이 움추려 든 상태에서 미끄러지면 골절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변화에 스스로 주의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이 제일일 것이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