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선 개통식이 양산역에서 시민 1천여명과 함께 진행되었다.이날 행사에는 이춘희 건설교통부 차관, 허남식 부산시장, 공창석 경남도 행정부시장, 김양수 국회의원, 오근섭 양산시장, 부산교통공사 김구현 사장 등 부산, 경남, 양산의 주요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해 양산선 개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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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이춘희 건설교통부 차관, 허남식 부산시장, 공창석 경남도 행정부시장, 김양수 국회의원, 오근섭 양산시장, 부산교통공사 김구현 사장 등 부산, 경남, 양산의 주요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시민 1천여명이 양산선의 개통을 축하했다. 진보현 기자 / hyun00blue@ | ||
개통식에 참석한 김영식(55, 중부동)씨는 "깨끗한 역사가 우선 한 눈에 들어온다"며 "부산까지 편안하게 오갈 수 있게 돼 양산시민들의 생활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통식은 양산역에서 간단한 기념식을 가진 뒤 양산역을 출발해 남양산역까지 시승식을 가지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도시철도 내부에서 삼삼오오 시승에 대한 소감을 나누며 바깥 풍경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등 개통되는 양산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양산선은 증산역, 부산대양산캠퍼스역, 남양산역(범어), 양산역(시청) 모두 4개 역사로 구성되어 있지만 당분간 남양산역과 양산역만 운영될 예정이다. 아직 신도시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용 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이 부산교통공사의 판단이다. 또한 양산선 개통으로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도 관심의 대상이다. 역세권 개발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지 부산 상권에 편입돼 양산 지역 상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인지 여부는 개통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양산선 개통으로 남은 과제도 있다. 도시철도 운영에 대한 운영적자 분담 문제가 바로 양산, 부산 두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할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양산선 북정구간 연장을 두고 양산과 부산이 입장 차를 보이면서 운영적자 분담 문제는 양산선 2단계 사업 추진과 맞물려 복잡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