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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천사들의 사랑으로 편히 다니세요”..
사회

“천사들의 사랑으로 편히 다니세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1/15 00:00 수정 2008.01.15 00:00
양산중앙교회, ‘천사운동’으로 모은 성금
농아인교회 차량구입비로 701만원 전달

천사들의 성금운동이 지역에 훈훈한 사랑을 전했다.
지난 13일 양산중앙교회(목사 김득기)는 지역 농아인 교회인 에바다교회(목사 강영구)에 회원들의 차량구입비로 701만원을 전달했다.

지역의 유일한 농아인 교회인 에바다교회에는 800명의 농아인 중 고작 20명의 회원들만 다니고 있는데, 지역상 건강상의 이유로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회원들이 많다.

에바다교회는 많은 농아인들에게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운행차량을 구입하고자 결심했고,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 10월 일일찻집을 열었다. 하지만 일일찻집을 통해 모은 금액은 500여만원으로 운행차량을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때 에바다교회의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양산중앙교회가 1인 1만원씩 1천400만원을 모으자는 목표로 ‘1004운동’을 전개해 성금을 전달한 것이다. 어린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1천원씩 성금을 하는 등 농아인들을 돕기 위한 교인들의 사랑은 나날이 커져갔다. 

수일간의 모금운동 끝에 비록 목표치에 못 미치는 701만원을 모았지만 에바다교회 회원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금액이었다.

지난 13일 양산중앙교회는 에바다교회 회원들을 교회로 초대해 함께 예배를 드리고 그동안 모은 ‘1004운동’의 성금을 전달했다.

에바다교회 강영구 목사는 “정말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덕분에 지역의 농아인 회원들이 함께 모여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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