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복병 만난 북부시장 공구상가..
사회

복병 만난 북부시장 공구상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1/15 00:00 수정 2008.01.15 00:00
북정동에 전문공구상가 복합건물 착공 예정
북부시장번영회, 국비 통해 공구상가 추진 계획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북부시장을 살리기 위한 전문공구상가 추진 계획이 예상치 않은 복명을 만나게 됐다. 

지난 9일 시에 따르면 북정동 891-1번지(하북정 입구 부근) 일대 3천744㎡에 전문공구상가로 지상 3층의 복합상가건물이 지난해 5월 건축허가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것.

ㄷ업체가 추진 중인 전문공구상가는 연면적 7천996㎡로 지상 3층 규모이다. 이곳은 착공을 앞두고 현재 공구상가에 입주할 업체들을 모집하기 위한 분양광고에 들어갔다. 

북부시장과 1㎞ 남짓 떨어진 곳에 추가 공구상가 계획이 세워지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문공구상가를 계획해오던 북부시장번영회가 용역 결과에 따라 공구전문상가로 변신을 꾀할 경우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는 번영회 상인들과 함께 지난해 말 북부시장 활성화를 위한 용역에 착수하고 상인들이 요청한 공구상가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용역에 반영한 바 있다. 또한 용역 전에 지역 내 기업체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164개 업체 가운데 전문공구상가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한 업체가 95%였다.

또한 양산에 전문공구상가가 생길 경우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업체가 53%로 응답해 상인들의 계획에 청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특히 부산과 울산 등지로 공구를 구입하기 위해 이동하는 업체가 전체 57%에 달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기도 했다. 이러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북부시장번영회 상인들은 생존을 위해 '전문공구상가로 변신'이라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정기 북부시장번영회 회장은 "상인들이 함께 공구전문상가를 추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왔다"며 "민간업체가 인근에 공구전문상가를 계획한다면 경쟁을 해야겠지만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시 관계자 역시 "번영회 요청으로 실시되는 북부시장 활성화 용역은 시장 전반적인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지 공구전문상가로 국한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이 살아날 수 있도록 추가 대책이 용역이 완료되는데로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부시장 활성화 용역은 오는 2월말 결과를 가지고 시와 번영회 상인들의 최종 조정을 거쳐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