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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특집] 시민의 선택이 양산을 만든다..
사회

[특집] 시민의 선택이 양산을 만든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1/22 00:00 수정 2008.01.22 00:00
18대 총선 예비후보자 인터뷰

제18대 국회의원선거가 4개월도 남지 않았다.
이번 총선은 지난해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인에게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여준 국민들이 다시금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양산에서는 대부분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 가운데 어떤 인사가 공천을 받게 될 지가 연초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설을 전후로 출마를 결심하는 또 다른 인사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창조한국당과 자유신당 등 정치세력에서도 출마 인사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총선 역시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설을 앞두고 이번 총선을 준비하는 예비후보자들의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인터뷰 대상은 김양수 의원을 제외하고 선관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인사와 본사에 출마 의지를 피력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출마자에 대해서도 상세한 소개가 이어질 계획이다.<순서는 정당, 성명 가나다순>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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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송인배

“양산 발전은 다양성에 기초해야”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송 비서관은 당시 선거에서 1천여표차로 아쉬운 낙선을 맛봐야 했다.

이번 총선 도전은 송 비서관에게는 ‘재수’인 셈이라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하지만 17대 총선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후 탄핵이라는 정치적 변동시기에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분명 지금의 상황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 통합신당으로 여당 소속 후보라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것과 여전히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다는 점은 송 비서관이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송 비서관은 “이번 총선은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진행된다. 따라서 국민의 입장에서 국정을 감시하고 국정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해야될 국회의원을 뽑는 일은 차기 정부의 과함과 부족함을 견제하며 올바른 발전파트너가 필요한 것인가, 정부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여대 국회인가를 국민들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대선 이후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통합신당 내부 문제에 대해 “대선 이후 혁신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당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아집과 영남지역의 의견이 배제된 기형적인 전국정당의 모습이라는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며 앞으로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유동적인 자세로 통합신당의 혁신이 보다 분명하고 유권자들의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송 비서관은 양산 발전이 다양성을 기초해 다방면에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발전은 동심원과 같아 성장동력의 핵심매개에 되는 성장포인트가 필요하다”며 “신도시의 발전이 지체되다 부산대 이전으로 발전이 다시 촉발된 사례에서 보듯 다양한 성장동력을 마련해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송 비서관은 이번 대선과 총선에 대해 “독점보다 경쟁을 통한 상호 견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총선을 통해 판단해 줄 것”이라며 자신의 출마 당위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한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직접 지역을 챙기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에 일정 기여를 했으며, 현재 영산대 로스쿨유치를 위해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강조하고 있다.

ㆍ1968년생(39세) ㆍ부산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ㆍ주요경력 : 부산대총학생회장 / 2004년 열린우리당 양산시지구당 국회의원 후보 /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 / 영산대 로스쿨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한나라당- 김대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김대오 나눔의 집 양산지사장은 자신이야말로 어려운 시민과 서민을 대변하고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지사장은 이번 대선에 대해 유권자들이 보여준 경제에 대한 높은 관심은 총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한나라당이 유권자의 지지성향을 잘못 받아 들여 오만과 자만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이미 지난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했다 낙선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 지사장은 “평소 지역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몇 차례 도전이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중앙무대에 활동도 중요하지만 지역구의 어려움을 잘 알고 정치적, 행정적 도움을 실질적으로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음지에서 지역에 소외되고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치인은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
김 지사장은 거창한 공약보다 정말 어렵고 아픈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정치인이 양산에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에 갈등이 있으면 덕과 슬기로 치유시키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한편 양산의 발전상에 대해 신도시 건설과 부산대 이전, 한의학전문대학원 등 국책사업이 활발하고 이루어지고 있으며, 부산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는 등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지만 신도시의 정상 추진과 공업용지 확보를 통한 기업도시, 부산대와 연계한 메디컬 폴리스 등 산적한 지역 현안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장은 “부산과 울산 사이에서 양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이 두 광역단체와 연계성을 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양산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는 말처럼 시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평생을 소시민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저소득층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자부한다”
낮은 자세로 궂은 일을 마다 않겠다는 김 지사장의 출마 의지는 이미 5명이나 되는 유력 한나라당 인사 가운데 펼쳐질 공천경쟁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장은 한나라당 공천이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ㆍ1955년생(52세) ㆍ부산 건국고 졸업
ㆍ주요 경력 : (사)나눔의 집 양산지사장 / 양산노인일자리, 차상위계층 도우미 / 제14대 국회의원 출마 / 한나라당 중앙당 김학원 최고위원 종교특별보좌역

 

한나라당- 박상준

“전문CEO 역량이 지역 발전에 필요”

   

박상준 (주)해운개발 대표는 15년 동안 지역에서 펼쳐온 청소년 사업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17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의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신도시 개발 부진 현상으로 인한 정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에서 필요한 것은 자신과 같은 CEO 출신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 시대적인 추세라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인이 국민의 지지를 얻게 된 것은 ‘경제 살리기’라는 국민적 관심사를 이 당선인이 가장 두드러지게 반영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기업CEO 출신이면서 정치CEO 출신인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국가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박 대표의 출마 동기다.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에 부합하는 정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새로운 피가 필요하다”

박 대표는 지역 내 대표적인 청소년수련시설인 해운청소년수련원의 임원으로 15년 전부터  일해왔으며, 7년 전에는 대표를 맡아 성공적으로 회사 혁신을 이끌어왔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청소년 사업이 수익을 목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공익적 측면이 강조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국회의원의 역할에도 부합하고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양산 발전의 비전을 우선 ‘관광산업의 활성화’에서 찾고 있다. 10년 이상 양산 레저관광산업을 이끌어온 선두주자로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선대위에서 젊은 정치인들과의 교류는 정치에 대해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박 대표는 정치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일이 지역에서 펼쳐온 성과를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양산’이라는 지역을 넘어 ‘세계’로 양산을 이끌어가기 위한 ‘기업가형 정치CEO’로서 자신의 역할을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 사업을 전개하면서 이윤보다는 청소년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일에 주력해왔다. 미래시대를 열어가는 후배 양성을 위해 일해온 만큼 자신의 이익보다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

박 대표는 나이의 많고 작음이 아니라 경험과 비전의 많고 작음이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히며 “지역 내 봉사활동과 경영을 통해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 발전과 화합을 이끌어갈 수 있는 CEO가 누구인지 이번 총선을 통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전했다.

ㆍ1968년생(39세) ㆍPylon University 졸업(박사) 
ㆍ주요경력 : 해운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 /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보호관찰분과 양산지구 회장 / 17대 대선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한민족네트워크위원회 차세대 네트워크 부위원장

 

한나라당-유재명

“시민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후보”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본부장은 이번 총선이 인맥이 아닌 능력과 전문성으로 우선 한나라당의 공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유 본부장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당선인 간의 경선으로 인해 인맥을 중시하는 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다”며 “10년 만에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인맥에 의한 공천이 이루어진다면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자신의 출마에 대해 ‘양산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며, ‘환경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웠다. 양산에서 태어나 부모님이 평생 양산에서 지냈으며 양산 출신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에 재직하면서 30대 후반부터 재경양산향우회 총무를 맡아 비록 몸은 지역을 벗어나 있었지만 한결같이 양산의 발전을 걱정해왔다는 것이다.

지금도 양산에서 사는 사람과 출향인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통해 양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미래에는 ‘환경’에 대한 전문성이 무엇보다 우선 고려되어야 할 자질이라며 자신의 한국과학기술원 경력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유 본부장은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생태학을 연구해왔으며 원자력발전소, 공단개발, 해양오염사고 등 생태환경관련 사업 연구 책임자로 일해왔다는 사실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양산이지만 주거지역, 공장, 위락시설 등이 무분별하게 흩어져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있기 때문에 양산을 미래형 도시로 재편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웅상 쪽이 심각한 난개발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양산이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인 ‘환경’을 잘 알고 대비할 수 있는 전문능력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총선에 대해 참여정부의 사회전반에 걸치 실정이 정권교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라며 총선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유 본부장은 또한 자신이 양산을 이해하고, 양산 시민들의 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양산사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양산을 벗어나 대학 생활을 시작했지만 대학 시절부터 양산출신 대학생연합회 회장을 맡아 변치 않은 양산 사랑을 실천해왔다는 것이다.

재경양산향우회, 재경양산산악회, 재경양산청년회 등 크고 작은 모임을 통해 양산을 잊지 않고 발전의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들과 호흡을 맞춰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ㆍ1954년생(53세) ㆍ부산 수산대학교 대학원(박사)
ㆍ주요경력 :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 /  한국해양연구원 단장 / 한국해양연구원 본부장 / 국정교과서 편집위원 / 재경양산상북면향우회 회장 / 박근혜 대선후보 조직총괄본부 단장

 

한나라당-이창진

“예(禮)를 아는 지도자로 다가서겠다”

   
이창진 (주)조은이웃 대표는 16년간 상조회사를 이끌어온 경험과 성균관대에서 예학공부를 통해 얻은 ‘예(禮)’를 지도자의 첫 번째 덕목으로 손꼽고 있다.

특히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이 반목을 일삼고 있는 양산지역에서 지역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예’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로 화합하는 리더십이 지금 양산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지론이다.

선조부터 500년이 넘도록 양산에 뿌리내리며 살아온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이 대표는 대부분 회사들이 성장을 하면 본사를 대도시로 옮기는 것과 달리 양산에 본사를 고집해온 것은 바로 ‘양산사랑’의 실천이라는 것이다.

또한 회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으로 해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전국 1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상조회사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해온 것은 물론 노령화사회에서 필요한 복지정책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있다”

앞으로 국회의원은 점차 고령화되는 사회에 대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져야한다는 생각이 이 대표를 출마하게 만든 원동력인 셈이다. 전국상조협회 회장으로 전국을 돌며 경험한 복지 정책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또한 지역발전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인프라 구축이 관건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양산은 인구 50만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도시이지만 체계적이지 못한 도시개발로 난개발이 이루어져 왔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교육체계 정비에 우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빠져나가는 양산’이 아닌 ‘들어오는 양산’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종교위원회 부위원장, 직능정책본부 특별직능위 단장 등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한 경험이 있다. 이 과정에서 현역의원인 김양수 의원 못지 않게 당에 기여  했다며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양산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국회의원과 시장이 서로 반목과 질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 화합하고 힘을 모아야할 시기에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된다면 양산 발전은 생각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며 ‘양산의 백년대계’를 미리 걱정하고 준비해온 자신이 희망찬 양산을 열어갈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ㆍ1959년생(48세) ㆍ성균관대 일반대학원 수료(박사)
ㆍ주요경력 : (주)조은이웃 대표 / 전국상조협회 회장 / 성균관대 외래교수 / 양산사랑포럼 사무총장 /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직능정책본부 특별직능위 단장

 

한나라당-조문환

“양산 화합이 총선의 최대 화두”

   
조문환 비뇨기과의원 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우선 거론되어야 할 후보자의 자질을 ‘화합’으로 손꼽았다.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오근섭 시장과 김양수 의원의 갈등이 결국 시민들의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양산에서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이 연이어 낙선한 것은 이러한 시민들의 선택이 화합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총선 결과가 양산의 화합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조 원장은 대선 결과 나타난 국민들의 민심이 어디로 흐르고 있느냐를 잘 살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경제’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당인 한나라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해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현재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제안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공천과 관련한 입장은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지금은 맡은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역의원과의 공천 경쟁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일찌감치 이명박 당선인 캠프에서 불교위원회 총괄단장으로 일해온 성과와 인수위 역할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과 울산 사이의 베드타운이 아니라 양산만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조 원장은 인구가 늘고 교통수단이 다양화되는 도시발전의 초석이 마련되었지만 신도시 발전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고 구도시 슬럼화 현상 등 부작용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양산이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밑그림을 우선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로서 역할을 분명히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역의료인으로 17년 동안 꾸준히 양산과 호흡해왔다는 점을 들며 지역 발전에도 일정 기여를 해왔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조 원장은 “1991년 양산에서 병원을 개업한 이래 양산인으로 양산을 사랑하면서 살아왔다고 자부한다”며 “시민의 정서와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중앙과 지역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한다.

양산은 지역정가의 갈등 뿐만 아니라 유입인구와 토박이의 갈등, 신도시와 구도시의 갈등 등 지역 이해관계가 복잡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화합’을 실현할 수 있는 지도자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것이 조 원장의 생각이다.

“선거는 휼륭한 지도자를 뽑는 일이기도 하지만 지역의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내일을 열어가는 화합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

ㆍ1959년생(48세) ㆍ계명대 의과대학(박사)
ㆍ주요 경력 : 조문환비뇨기과의원 원장 / 17대 대통령후보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불교위원회 총괄단장 /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신도회 부회장

 

민주노동당-심경숙

“또 다른 희망을 주는 사람되겠다”
   

심경숙 양산민중연대 상임대표는 민주노동당 후보로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라는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18년 동안 간호사로 일하면서 열악한 의료기관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점을 강조했다.

특히 지역노동단체의 대표자, 양산민중연대의 상임대표로 사회적 약자인 지역노동자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온 점을 자신의 또 다른 희망의 증거임을 역설하고 있다.

출마 예비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라는 점도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적극적으로 조응하고 올바로 안내할 수 있는 진보정치세력과 그에 맞는 참신한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것이다”

경남의 다른 지역보다 성장속도가 빨라 급격한 환경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양산에서 개발과 성장의 부작용으로 소외되고 있는 교육, 문화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심 대표는 정책이 사라진 이번 대선과 달리 총선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들이 주요한 쟁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심 대표는 “양산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원동력은 무엇보다 지역공간의 노동자”라며 “이들이 지역에 터전을 잡으면서 양산 인구 증가를 이끌었으며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시민으로 변해 양산 발전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 삶의 질을 무시한 개발 위주의 경제정책이 오히려 양산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많은 노동인구에도 불구하고 기업체의 정리해고는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임금은 진전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농민, 도시빈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부족해 서민들의 삶을 곤궁하게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양산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시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보편타당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희망과 행복을 주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양산의 비전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초라한 성적을 거둔데 대해 국민들에게 확고한 정치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대신 내부적인 자성과 혁신을 통해 다시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ㆍ1968년생(39세) ㆍ부산 춘해대학 간호학과 졸업
ㆍ주요 경력 : 양산민중연대 상임대표 / 민주노총 양산시지부 의장 / 전국보건의료노조 새양산병원지부 지부장 /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본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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