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신도시 2단계 5개 단지에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일부 아파트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소녀소년가장 등에게 5년 무상임대로 입주를 지원하는 '사랑채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18일 시는 이편한세상, 효성 백년가약 등 5개 아파트 단지에서 6채의 아파트를 제공받아 입주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6세대의 입주대상자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1세대가 이미 입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입주대상자들은 아파트 관리비 등 기본적인 사용료만 내며 전세금없이 5년간 거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입주대상자들의 어려운 형편을 감안해 경남도 공동모금회와 양산지역 자활센터의 지원을 받아 아파트의 발코니 새시를 설치해주는 등 입주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후 대책 마련에도 신경쓰고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 당시 선정된 대상자들과 단지 내 다른 세대들간의 위화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10~20만원에 이르는 관리비 지원 문제 등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무상임대계약 기간 이후 입주대상자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의 '사랑채 사업'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라는 평가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 시행에 따른 평가를 토대로 앞으로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