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북정초등학교에서 본사 실내악단인 어린이 심포니에타(지휘 박승희, 이하 심포니에타)가 2박3일 동안 겨울 캠프를 가졌다. 겨울 캠프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1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연습을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하계캠프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캠프의 주제곡은 중증장애아동 보호시설인 늘푸른집 방문을 앞두고 정한 ‘마법의 성’이다. 단원들은 늘푸른집 생활인들을 몸이 불편해 ‘마법의 성’에 갇힌 공주로 표현해 음악으로 이들을 구한다는 스토리를 정해 맹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각설이타령’과 ‘The shores of Biscayne Bay’를 연습한다.첼로를 시작한지 1년6개월이 됐다는 전현지(8, 북정동) 단원은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팔도 아프고 힘들지만 친구들한테 ‘마법의 성’을 멋지게 들려주고 싶다”며 연습에 집중했다.지휘자 박승희 씨는 “지난해는 창단을 하고 나서 실력향상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음악을 통한 사랑나눔에 집중할 것”이라며 “상·하북 지역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해 10회가 넘는 봉사연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포니에타는 음악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한 작은 발걸음으로 지난 2월에 창단해 양산지역 초중학생 20명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2007어린이날 행사’와 각종 교육청 행사 때 축하 연주를 통해 실력을 뽐냈고, 지난해 12월에는 호계동 ‘무아의집’을 찾아 봉사연주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