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양산캠퍼스를 말한다 양산시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조성과 함께 동남권 의료중심도시를 꿈꾸고 있다. 부산대 양산캠퍼스에는 각종 의료분야의 단과대학과 대학병원, 어린이전문병원, 한의학전문대학원 등이 건립돼 우수한 의료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는 수도권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는 의료서비스 체계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외된 부산, 울산, 양산 500만 인구 외에 대구, 경남, 경북을 포함하는 동남권 1천300만 인구에게 양산이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 이에 오는 11월 대학병원의 부분 개원으로 양산시민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되는 부산대 양산캠퍼스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양산 신도시 2·3단계 지역 중앙부분에 들어서고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진리를 향해 활짝 열려있고(개방), 교육과 연구와 봉사의 열매가 풍요롭고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리며(결실), 부산대학교의 새로운 시대가 찬란하게 열릴 것(시작)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열림 캠퍼스’로 명명됐다.부산대 양산캠퍼스는 모두 112만㎡ 부지에 대학단지 38만㎡, 대학병원단지 16.5㎡, 첨단산학단지 40만㎡, 실버산학단지 10㎡, 생활단지 3.3㎡, 대학관장 5㎡ 등으로 구성된다. 2003년 8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설립이 시작되어, 총 사업비 1조3천530억원의 대규모 사업으로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단지는 이상적인 대학도시, 아카데미폴리스를 꿈꾸며 크게 의·치과대학, 간호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 등 10여개의 단과대학시설과 학생기숙사, 학생회관, 체육시설, 실험동물사육장 등 공동지원시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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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 대학단지 - 의·치과대학, 간호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관, 체육시설, 실험동물사육장, 학생기숙사, 종합지원센터, 파워플랜트 등 ② 실버산학단지 - 실버용품 신기술 개발센터, 연구시설, 입주자시설, 의료지원시설, 생활지원시설, 문화복지회관 등 ③ 첨단산학단지 - 컨벤션센터, 문화관, 호수공원, 오폐수처리장, 경영지원센터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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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의·치과대학 건물을 착공하면서 본격적인 대학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의·치과대는 연면적 2만2천719㎡ 규모로 381억원을 투입해 의과대 지상1층, 치과대 지하1·지상6층으로 건립된다. 특히 의·치대 건물은 전력 사용량의 상당부분을 태양열과 지열로 충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그린 에너지 빌딩’으로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한의학전문대학원은 6개 지방국립대학과 각 대학들이 속한 지자체들 간의 뜨거운 유치경쟁을 벌여오다 2006년 부산대로 결정되면서 입학정원 50명 규모로 정부예산 580억원을 지원받아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설치된다. 동시에 200병상 규모의 한방병원이 설립될 예정으로 한·양방 협진체제 구축으로 양산시가 동남권 의료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확산시키고 있다.2006년 11월에는 연면적 6천296㎡ 규모로 총 56억5천여만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간호대학 공사가 시작됐다. 간호대학은 대학병원의 간호센터와 부산대가 추진하고 있는 재가노인지원센터에 필요한 간호인력을 양성함과 동시에 학술연구에 중점적인 역할을 담당해 양산지역의 보건복지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2007년 11월 민간투자(BTL)방식으로 학생기숙사 공사가 진행됐다. 모두 193억원의 예산을 투여하는 기숙사는 양산캠퍼스 총 학생 정원의 50%에 달하는 9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들 대학과 기숙사는 2009년 3월 학사운영을 목표로 2008년 12월에는 완공될 예정이다.
대학병원단지는 대학병원, 치과병원, 간호센터, 어린이전문병원, 한방병원, 임상연구센터 등 모두 11개 병동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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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은 ‘젊은 병원, 최고 병원(Young&Best Hospital)’을 슬로건으로 일반병상 682개 일반병상, 145개 특수병상, 수술실 24개 규모로 2005년 6월 첫 삽을 떳다. 위장관·호기·혈액종양·류마티스·불임·통증·산업의학 등 22개 전문클리닉과 뇌신경센터·심혈관센터·장기이식센터·이비인후센터·응급외상센터·재활센터 등 6개 전문진료센터를 갖추고 있다. 또 200개 진료대 규모의 치과병원과 치매, 외상노인을 전문 간호하는 170개 병상 규모의 간호센터와 10실 규모의 장례식장이 들어선다. 어린이전문병원은 서울대학병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건립되는 것으로, 5만㎡부지 지하2층 지상7층 150개 병상 규모이다. 소아과, 소아외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정신과 등 14개의 진료과로 나뉘게 되어 경남·부산·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165만평의 어린이들이 수도권 집약적이었던 소아전문 의료서비스를 양산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사업의 일환으로 265억원의 국가지원예산으로 1만4천200㎡부지에 200병상 규모의 한방병원도 설립된다. 대학병원단지는 올해부터 부분개원을 시작할 예정으로, 오는 11월에는 대학병원 557개 병상과 어린이전문병원이 1차 개원하고, 2009년 3월에는 치과병원, 2009년 10월에는 한방병원, 2010년 10월에는 간호센터와 임상연구센터 그리고 나머지 270개 병상의 대학병원과 48개 병상의 어린이전문병원이 완전 개원한다. 양산시는 이같은 대학병원단지를 중심으로 신도시 2단계를 중심으로 ‘메디컬폴리스(Medicalpolis)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각종 규제 완화에 필요한 의료특구 지정 신청, 서울삼성병원·현대아산병원 등 최고 수준의 민간병원 유치, 의료클러스터 육성, 첨담의료산업 유치 등을 통해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대구·경북을 포함하는 동남권 의료중심도시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첨단산학단지는 컨벤션센터, 업무시설, 지원시설, 문화관, 호수공원 등으로 구성된 산학지원시설과 경영지원센터와 정보기술시설 등이 있는 산학협동시설로 구분되어 진다. 특히 기존 수로와 인접한 유수지를 활용해 단지 중앙에 조성하는 호수공원은 지역민들의 생태공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실버산학단지는 실버용품 신기술 개발센터 등의 연구시설과 의료·생활·문화지원시설로 나눠져 있다. 의료·생활·문화지원시설은 대학병원 등과 연계해 건강관리 및 치료센터를 운영하고 휴게시설, 복합문화회관 등의 역할한다. 양산캠퍼스 중앙에 조성되는 대학광장은 양산신도시의 대표적 문화·이벤트·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대학광장은 대학과 산업, 시민과 공공으로 대표되는 4개의 광장과 서로를 이어주는 원형 조형물을 조성한다. 대학을 상징하는 ‘잔디광장’은 대학의 첫 진입을 의미하고, 산업을 상징하는 ‘생명의 광장’은 대학로의 상업공간과 연결된 역동적 공간으로 계획돼 있다. 시민을 상징하는 ‘생활광장’은 근린공원과 연계해 녹지 위주의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고, 공공을 상징하는 ‘공연광장’은 각종 공연 및 이벤트, 전시활동을 수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