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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의료서비스' 특화 추진..
사회

양산 '의료서비스' 특화 추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1/29 00:00 수정 2008.08.11 07:45
'의료쇼핑 기능'으로 동남권 의료복합단지 허브도시부산대학병원 지원 방안, 민간병원 유치 전략 구체화

새로운 양산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디컬폴리스(medicalpolis)'의 추진 방향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 24일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시에 중간보고한 '양산시 메디컬폴리스 추진모형'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제공을 중심으로 신도시에 건립 중인 양산부산대학병원을 기반으로 수도권 대형 민간병원을 유치해 '의료 쇼핑'이 가능한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함께 요양과 휴양이 겸비된 대규모 의료휴양주거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산 내 330만㎡ 부지에 첨단의료단지, 첨단의료산업집적용지, 주거용지, 상업용지, 공공용지 등이 마련된 첨단의료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부산, 울산, 경남을 잇는 동남권 첨단복합의료단지의 허브 도시로 양산을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이미 경남도는 오는 2010년까지 부울경 공동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추진하기 위해 '경남도 의료산업육성방안 용역'을 2억원을 들여 시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가 동남권 경제권역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부산, 울산, 경남 단체장들이 1억원씩 투자해 별도의 의료복합단지 추진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지리적 여건상 부ㆍ울ㆍ경이 동시에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게 될 경우 양산은 충분히 그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따라서 이미 유치된 양산부산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어린이전문병원, 한방병원, 간호대학 등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동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ㆍ울ㆍ경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10년까지 1조3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고, 30년간 5조6천억이라는 사업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돼 양산 '메디컬폴리스' 계획이 착실히 추진될 경우 양산은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이정균 부시장은 "오늘 보고한 내용은 장기적인 과제로 시가 추진하겠지만 당장 실천가능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양산부산대학병원을 서울대학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시 차원의 지원방향과 대형 민간병원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이 최종 보고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한 만큼 양산시 자체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시는 양산부산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양산 발전을 이끌 단기 과제와 경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양산을 동남권 의료복합단지의 중심도시로 육성하는 장기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편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은 상반기 중 동남권 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세부 예산 내역과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보완해 최종 보고서를 제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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