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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을 사랑하는 교원 한자리에 …..
사회

양산을 사랑하는 교원 한자리에 …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1/29 00:00 수정 2008.01.29 00:00
“애향심과 교육열로 양산교육 함께 고민하자”

   
지난 24일 양산을 사랑하는 교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향에 대한 애정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양산교육을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로 양산지역 출신 교원들이 모임을 가졌다.

양산 교원 가운데 양산이 고향이거나 초·중·고교를 양산에서 졸업한 양산출신 교원은 모두 50여명. 대부분의 교원들이 타지역으로 방학 연수 중인 관계로 이날 17명의 교원들만이 참석해 첫 모임의 의지를 다졌다.

이 모임은 친목도모를 넘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양산교육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기 위한 자리라는 것. 따라서 교원들간 화합과 친목으로 서로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면 교육현안에 대한 난상토론, 장학 사업 등 실질적인 교육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 모임 창립을 주최한 사람은 양산문화교육연구회 신영식 회장이다. 신 회장은 “양산지역이 학생들의 역외유출 못지않게 교원들의 역외유출도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원들이 양산을 잠시 스쳐 지나가는 곳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양산을 사랑하는 교원들이 힘을 모아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의 회장으로 양산중앙중 김창호 교장이 추대되었다. 김 교장은 하북 출생으로 삼성초·양산중·양산고를 졸업한 지역 본토박이이다. 김 교장은 “이 모임은 초등, 중등, 교장급의 관리자, 일반교사,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교원들이 모인 자리인만큼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가 유지되었으면 한다”며 “따라서 자신의 소신과 교육에 대한 고민을 스스럼없이 풀어놓을 수 있는 열린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물금 출생으로 범어초·양산중·양산고를 졸업한 범어중 김경진 교장은 “양산에서만 20여년 근무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이런 자리는 없었다”며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교원들이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첫 의지를 다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앞으로 이 모임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양산대학 생활체육학과 김규환 교수 역시 북부동 하신기마을 출신으로 양산초·양산중을 졸업한 지역 토박이이다. 김 교수는 “양산을 사랑하는 교원들이 어디 양산출신 교원들 뿐이겠는가”라며 “양산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오랜 기간 양산 교육자로 몸담아 온 많은 교원들도 이 모임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 총무를 맡게된 어곡초 이춘화 교사는 하북출생으로 용연초·보광중·보광고를 졸업했다. 이 교사는 “젊은 교사 가운데 지역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열보다는 단순히 직업으로써 일하는 교사들이 있다”며 “이런 모임을 통해 소속감을 부여해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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