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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간암 걸린 이웃돕기 일일찻집..
사회

간암 걸린 이웃돕기 일일찻집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1/29 00:00 수정 2008.01.29 00:00
22일, 범어조기축구회 상록수조기회 주최

지난 26일 물금 범어 황전아파트 탁구장에서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뿍 담겨있는 소고기국과 비빔밥이 하루 종일 만들어졌다. 바로 간암에 걸린 이웃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이 열렸던 것. 이날 행사는 상록수조기회가 주관하고 범어지구조기축구연합회와 황전아파트 운영위원회가 후원했다.

지난 3월부터 병원 출입이 잦았던 이아무개씨가 결국 간암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들 자신의 일처럼 가슴 아팠다고. 게다가 이 씨는 상록수조기회 회장까지 역임할 정도로 축구와 마을일에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마을일꾼이었다고 한다.

상록수조기회 김진관 회장은 “새벽공기 마시며 함께 축구했던 회원이 간암에 걸려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니 믿어지지 않았다”며 “다시금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열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열린 일일찻집에 800여명이라는 많은 이웃들이 찾아와 작은 정성을 모았다.

범어지구조기축구연합회 윤석웅 회장은 “요즘 이웃의 아픔을 아랑곳하지 않는 삭막한 마을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범어지역 주민들은 기쁨도 함께 슬픔도 함께 나눌 줄 아는 진정한 ‘내 이웃’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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