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김동현)는 지난달 28일 물금읍 본동횟집에서 올해 첫 전체회의를 갖고 2008년도 주요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부산 출신인 대표적 민중작가 요산 김정한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수라도’ 등 양산을 배경으로 쓰여진 선생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기로 했다. 김동현 지부장은 “양산시에서 올해 1억원을 들여 소설 ‘수라도’의 배경인 원동면 화제리에 홍보탑을 설치하는 등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는데 우리 협회에서도 향토와 관련된 선생의 작품세계와 소설에 등장하는 언어와 지명에 관한 고찰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문협지부는 지역 주민들의 문학 강의를 위해 양산대학 평생교육원에 ‘홀로서는 문예교실’이라는 창작 강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3월부터 12주 과정으로 운영될 이번 강좌는 김동현 지부장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지부는 또 올해 시에서 공공녹지에 조성할 계획인 시비(詩碑) 조성에 회원 작품도 포함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