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모두가 그리고 그리던 황금연휴 설날이 돌아왔다. 일가친척이 다 모여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서로를 향한 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마음 놓고 온전히 기쁨을 누리기는 힘들다. 바로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명절증후군 때문! 즐거운 날을 힘들게 만드는 명절증후군은 과음을 한 남성들의 속을 괴롭히고 음식준비와 손님접대로 허리 펼 시간이 없는 주부들을 요통에 시달리게 한다. 또 맛있는 명절음식으로 아이들을 배탈로 유혹하기도 한다. 이때는 통증과 부작용 없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지침으로 명절증후군을 해결해보는 것은 어떨까. 간단한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둔 뒤 서로에게 수지침을 해주면서 가족 간의 정도 함께 느껴보자. 자료제공_고려수지침요법학회 신양산지회
1. 급성 체증명절 때가 되면 평상시 보다 여러 가지 음식을 많이 먹게 되어 배탈·위장 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특히 대부분의 명절 음식은 기름지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으로 맛있다고 이것저것 급하게 먹다보면 급체를 하는 경우가 많다. 급체를 하게 되면 갑작스런 가슴 답답증, 어지러움, 메슥거림, 복통, 손발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뱃속이 부글부글 하고 꾸르륵 소리가 나면서 헛 배부름이 나타나 아랫배에 가스가 차서 매우 고통스럽다.
이때는 볼펜 끝이나 뾰족한 이쑤시개로 우선 양손 E45·D1을 30초씩 간헐적으로 30분간 꼭꼭 누른다. 그래도 답답한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N1을 추가해서 강자극을 한다. 위장의 상응점인 A12에도 자극을 준 후 E45, D1, A12, E42, D3, N1에 1호 유색 서암봉 (없으면 알루미늄 호일을 녹두알 만하게 뭉쳐서)을 붙이면 안정이 된다.그리고 주위에 보면 늘 잘 체하는 사람이 있는데 음식을 급하게 먹어서 체하는 것 보다는 평상시의 몸 상태가 냉한 경우가 많다. 즉 같은 음식을 먹었더라도 따뜻한 곳에 있으면 소화가 잘 되고, 추운 곳에 있거나 몸이 지쳐 힘든 상태에 있게 되면 소화기능이 떨어져 늘 체증을 느끼는 것이니 참고하자.
2. 요 통
명절 증후군의 대표적 현상인 요통은 평상시보다 차례준비와 손님들 음식준비로 무리하게 허리를 쓰는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때는 휴식을 취해서 긴장된 근육들을 편하게 풀어 줘야 한다. 그리고 허리의 상응 부위는 손등에 있으므로 요통이 나타날 때 손등을 압진봉(끝이 둥근 것)이나 손가락으로 눌러 보면 가장 아픈 곳이 나타난다. 그곳에 서암봉이나 없으면 알루미늄 호일을 그 크기만큼 뭉쳐서 테이프로 붙여 준다. 허리는 인체의 중심에서 인체를 지탱해 주는 버팀목 같아서 평소에 바른 자세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요통 관리법
① 과로를 해 요통이 발생하면 우선 편히 쉰다.
②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한다. 앉거나 걷는 자세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가슴과 허리를 펴고 아랫배에 적당한 힘을 준다.
③ 무거운 물건일수록 낮은 자세로 앉아서 무리하지 않게 서서히 들어야 한다.
④ 누웠다 일어날 때도 갑자기 벌떡 일어나지 말고 몸을 옆으로 돌린 후 서서히 일어난다.
3. 숙취해소명절 때가 되면 차례를 마친 후 음복술로부터 시작해서 오랜만에 만난 정겨운 친척들과 어울리다 보면 많은 종류의 술을 마시게 되어 과음을 하기 쉽다. 술을 해독하는 기능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셨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기분 좋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술을 이기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술은 칼로리만 높고 영양가도 없을 뿐더러 냉성이라서 먹으면 먹을수록 몸이 냉해져 설사를 동반하게 된다. 이때는 손바닥에 서암뜸을 떠주면 술도 빨리 깨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때도 거뜬히 일어나게 된다. 이때는 기본방(A1, 3, 6, 8, 12)과 E21, 22, 24, K9, F4, A30, A33, N1에 서암뜸을 뜨고 나면 두통과 메스꺼움 코 막히는 증상도 말끔히 사라져 상쾌해 진다(서암뜸 대신 알루미늄 호일 사용 가능).애주가이거나 직업상으로 평소에 과하게 술을 마셔야 되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이 알콜을 분해·해독하므로 늘 간 기능이 항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4. 척추 뼈(또는 목뼈)가 당기고 아플 때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다보면 좋고 싫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평소에 허약하거나 긴장을 잘하고 운동부족, 냉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명절 날 대화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목이 당기고 아프게 된다. 스트레스가 과하게 되면 늘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를 지나 견갑골, 허리, 엉치뼈까지 뻣뻣해지면서 당기고 아파 통증을 호소한다. 이때는 손등의 중지선상이 척추 뼈에 해당하므로 압진기나 볼펜을 옆으로 뉘여서 B1~B24까지 약간 힘주어 누르면서 굴려보면 몹시 아픈 점이 나타난다. 양손 모두 눌러서 아픈 점 마다 1호 서암봉을 붙여주고(없으면 알루미늄 호일을 꼭꼭 뭉쳐서 녹두알만한 크기) I38, L4를 붙여주면 잠시 후 통증이 해소되어 시원해지면서 부드러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목뼈는 외부충격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고개를 돌려서 사물을 볼 때 너무 갑자기 획 돌려서 보게 되면 목뼈에 무리가 가서 목에 담이 붙어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잠잘 때 베는 베개높이에도 신경을 써서 두뇌를 받치고 있는 목뼈를 잘 보호해야 한다. 목뼈가 건강해야 우리 몸의 전체 자세가 바르게 됨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인터뷰>>------------------------------------------------“수지침으로 가족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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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수지침요법학회 신양산지회 이혜옥 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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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수지침요법학회 신양산지회는 수지침으로 생활 속 작은 건강을 찾기 위해 2년 전 양산에 둥지를 틀었다. 삽량봉사단을 꾸려 매달 첫째 주 금요일은 종합사회복지관, 둘째 주는 동면 산지마을, 셋째 주는 원동 늘밭마을, 넷째 주는 노인요양병원을 찾아 꾸준히 의료봉사를 하는 신양산지회의 중심에는 이혜옥 지회장이 있다. 17년 전 처음 수지침과 인연을 맺고 정식으로 공부해 학술위원 연수까지 마친 이혜옥 지회장은 수지침을 통해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수지침을 배워놓으면 급하게 체했거나 허리가 아프거나 할 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어 병이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하면 병원을 가지 않고 수지침만으로도 충분히 고칠 수 있죠. 배우기도 쉽고 생활 속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수지침으로 모두가 건강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고려수지침 신양산지회 ☎ 055)383-3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