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시의회(의장 김일권)는 '2008년 의정연찬회'를 마련,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자체 교육의 기회를 가졌다. 국회도서관 입법정보실장인 최민수 교수를 초청한 이 날 연찬회는 지방의회의 전략, 업부보고 활용, 감사의 올바른 태도, 예ㆍ결산, 조례안 제정 등 주요 의정활동 분야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며, 질의답변으로 이어졌다. 이날 강사로 나선 최 교수는 국회에서 입법정보실장을 맡고 있으며, 지방의회에 관한 저술은 물론 지방의회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최 교수는 연찬회에 앞서 "지방의회는 지역현안과 문제에 대한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며 "올바른 해결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의정활동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목표의 설정, 즉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최 교수는 "수많은 행정분야를 의원 개인이 모두 책임지려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며 "자신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의정활동의 테마로 잡고 세부적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료를 충분히 확보해 활용하고, 타 지역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의정활동의 지름길"이라고 전했다. 오전부터 시작된 연찬회는 오후 4시까지 이어졌지만 연찬회 내내 강연을 듣는 의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강연 중간중간 의원들은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고 답변을 들으면서 연찬회는 올해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 참석한 의원들의 말이다. 김일권 의장은 "의정활동에 대해 전문성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많다"며 "올해 의정활동이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자리를 자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올해 '열린 의회를 구현한다'는 방침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다가서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최근 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입법ㆍ법률고문단을 위촉한데 이어 자체 윤리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의회 윤리 개정도 서두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