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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문학향기에 흠뻑 취한다..
사회

양산, 문학향기에 흠뻑 취한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2/05 00:00 수정 2008.02.05 00:00
자연석 활용 시비(詩碑) 제작
'걷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

이제 시내 곳곳에서 최치원과 같은 명문장가의 시와 국내외 유명 시인들의 시를 볼 수 있게 된다. 

시가 문화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해 자연석에 시(詩)를 새겨 넣은 시비를 제작해 시내 곳곳에 설치하는 '시가 있는 도시 만들기' 사업을 시작한다.

양산을 예찬하는 과거 유명 문인들의 시에서부터 국내외 유명 시인 그리고 지역 출신 시인들의 시를 자연석에 새겨 공원과 도심 곳곳에 설치하는 이 사업은 시민들에게 문화적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시비에는 양산을 대표하는 북정고분군에서 출토된 금귀고리와 금으로 만든 새의 발,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소장중인 청동은입사향완(보물 334호)과 천문도(보물 1373호) 등 지역 유명 문화재의 문양도 함께 새겨 넣을 예정이다.

시는 올해에만 300여개의 시비를 제작해 설치한 후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양산 전역을 시(詩)가 흘러넘치는 감흥도시로 거듭나게 한다는 방침이다.

만들어진 시비는 양산천과 회야강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하천 주변공원을 중심으로 종합운동장과 문화예술회관, 수질정화공원, 웅상문화복지센터, 웅상출장소, 각 읍ㆍ면ㆍ동 사무소 등 공공청사 등 다양한 장소에 세워진다.

시비 제작과 설치에는 지역 출신 석공예명장(제26호)이자 양산미협 지부장인 김상규 씨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디자인과 서체, 시비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도시경관과 어울리도록 할 계획이다.

시비 제작에 사용되는 자연석은 원동 배내골 등지에 산재한 자연석과 도로개설과 하천정비 등에서 나온 자연석을 다듬어 사용한다.

시는 이번 '시가 있는 도시 만들기' 사업의 완료시점을 정하지 않고 꾸준히 진행해 볼거리가 있는 문화도시 기반조성과 명품 도시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 추진으로 양산천과 회야강 산책로 조성사업과도 연계돼 시민들이 길을 걸으면서 시를 편안히 즐길 수 있어 시가 추진하는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에도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지난 말 양산천 지천인 북부천을 따라 조성된 문화의 거리에 시범사업으로 시비 7개를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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