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고객전용 주차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지역 점포상인 35명과 소비자 1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고객전용 주차장의 부재가 소비자들이 양산지역 재래시장을 외면하는 주된 이유로 조사됐다.
이는 양산YWCA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것이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이용빈도를 묻는 질문에 주1~2회(30.3%),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25%), 주3~4회(19.6%), 월 1~2회(18.6%) 순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이유 가운데 저렴한 가격(41.4%)이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정을 느낄 수 있어서(20.7%), 물품이 다양해서(13.2%), 거리가 가까워서(10.6%) 등이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주차시설을 포함한 교통(23.9%)과 화장실, 휴게실 등 부대시설 부족(23.9%)이 공동 1위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상가안내도 부재(11.7%), 현금연수증 미발급 및 신용카드 이용 불편(11.7%) 등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보완되어야 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36.1%가 고객전용 주차장 등 시장환경 개선을 우선으로 뽑았고, 다음으로는 대형마트 확산제한(24.4%)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양산지역 재래시장 점포상인 가운데 85%가 지난해와 비교해 점포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고객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 편의시설을 묻는 질문에는 고객전용 주차장(68.5%), 상가안내도(17.1%), 아동보호시설(8.5%), 고객 휴게실(2.8%) 순으로 답했다. 현재 남부시장 아케이드 사업과 같은 시설현대화 사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80%가 시장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고 대답했다.
한편 현재 양산지역 재래시장은 중부동에 양산시장과 남부시장상가, 북부동에 양산북부시장, 상ㆍ하북의 석계시장과 신평시장, 웅상에 서창시장과 덕계상설시장 등 모두 7개가 있다.
이 가운데 양산시장과 남부시장상가, 덕계시장, 북부시장 등에 주차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그나마도 너무 협소해 점포상인들 이용만으로도 언제나 만차가 되어 고객들이 주차장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