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고로쇠 수액으로 유명한 원동면 배내골에서 열리는 고로쇠 축제가 올해로 여섯돌을 맞는다. 배내골주민위원회가 주관하고 배내골 고로쇠작목반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대리 선리마을 주민홍보관에서 열리게 된다. 당초 축제일이 이달 23일, 24일로 예정되었지만 올해 이상저온 현상으로 인해 고로쇠 수액채취량이 감소해 불가피하게 일주일 연기하게 된 것. 작목반 관계자는 “배내골 기온이 야간기준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러 현재 예년 이맘때 채취량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하지만 충분한 고로쇠 수액 확보를 위해 축제 시기를 연기한 만큼 축제는 예년과 다름없이 풍성하게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올해 역시 산림보호의 의지를 널리 전하는 기원약수제례인 산신제와 풍물패 공연으로 축제를 시작한다. 그리고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대회, 투호던지기, 떡메치기, 고로쇠 수액 시음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행사장에는 고로쇠 수액 직판장도 개설되어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신선한 고로쇠 수액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고로쇠 수액을 이용해 개발한 매실액, 복분자액, 된장 등 고로쇠 가공식품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