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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대선주조 매각, 양산서도 눈총..
사회

대선주조 매각, 양산서도 눈총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2/19 00:00 수정 2008.02.19 00:00

부산지역을 대표할 뿐 아니라 부산에 인접한 양산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대선주조(주) 논란이 양산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대선주조(주)의 대주주인 신준호 롯데우유 회장 일가가 지분 전량 처분 매각을 통해 수천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윤리가 도마 위에 오른 것.

이미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신회장 일가에 대해 매각 반대운동을 나서며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산에서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시원소주와 롯데우유에 대한 거부감이 나타나고 있다.

양산은 경남 지역이지만 부산과 인접한 탓에 시원소주와 경쟁사인 무학 화이트 소주가 시장을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대선주조의 대주주인 신회장 일가의 처신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경쟁사 제품을 찾는 손님이 많아졌다는 것이 주변 식당가의 반응이다.

특히 소주의 경우 판매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류세가 도세로 납부되기 때문에 시원소주를 마시는 것보다 지역 세수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식당 업주는 "예전에는 시원소주를 가져다주면 다른 상품으로 바꿔달라는 손님이 간혹 있었지만 최근에는 처음부터 시원소주가 아닌 다른 제품을 찾는 손님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은 신 회장측이 대선주조를 제3자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결과적으로 신 회장 이 매각을 통해 수천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챙겨 향토기업을 개인적인 치부에 이용했다는 비판 여론에 따른 것이다.

한편 부산, 경남지역에서 대선주조와 시장 경쟁을 펼쳐왔던 무학은 이번 기회를 시장 확대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기업윤리에 대한 논란이 현재 소주 시장 판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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