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발생한 교통사고로 치료를 받아오던 성홍룡 전 도의원(사진)이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5일 오전 향년 5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인은 웅상 덕계 출신으로 개운중학교와 부산고등학교를 나와 서울시립대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총학생회장을 맡으면서 학생운동에 관여하기도 했던 그는 건국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고 고향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해 오던 중 지방자치제도가 다시 시행되면서 지방정치에 참여하게 된다. 그는 1991년 처음 실시된 양산군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해 아쉽게 17표 차이로 낙선했다. 하지만 권토중래하여 다시 도전한 1995년 6월의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로 나서 5대 도의원에 당선된 그는 3년 뒤 다시 치러진 선거에서도 당선돼 7년동안 재선의원으로 지역 발전에 큰 활약을 펼쳤다.고인은 이후 2002년 시장선거와 2006년 도의원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언제나 밝고 소탈한 성품대로 자신의 새로운 역할에 충실하고자 애써왔다고 주변 사람들은 회고한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산대학교 로스쿨유치추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는 한편 한나라당 대선캠프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정치적 행보를 넓혀 왔는데 불의의 교통사고로 그 뜻을 접게 됐다.양산시민신문 윤리위원이기도 한 성홍룡 전 도의원의 장례는 향리에 있는 조은현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져 많은 문상객들이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아쉬워 했다. 유족으로 박영화 여사와 미혼의 두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