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동원아파트(통장 안현식) 주민들과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상숙) 회원들은 공부하고 싶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 여의치 않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동원아파트 주민들은 학생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좀도리 운동을 펼쳐 수익금을 모으는 한편 아파트 안에 설치된 헬스장 수입금도 장학금으로 포함했다.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떡국을 판매해 성금 모금에 힘을 보탰다. 이렇게 모은 성금은 지난 11일 삼성중학교 학생 7명에게 140만원, 삼성초등학교 학생 1명에게 20만원 등 총 160만원의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주민들은 “푸른 희망인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상황으로 학업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기울어지는 것”이라며 “정성껏 모은 장학금으로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편하게 공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위하는 주민들의 마음이 모여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