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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남성갱년기를 치료하려면..
사회

[의학칼럼] 남성갱년기를 치료하려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2/19 00:00 수정 2008.02.19 00:00

남성갱년기는 후기발현 남성성선기능 저하증 혹은 남성갱년기 증후군 등으로 나이가 들면서 경험하게 되는 전형적인 증상들과 혈중 남성호르몬 결핍을 동반하는 임상적, 생화학적 증후군을 말한다.

그 전형적인 증상들로 50대 남성에서 신경과민, 우울증, 기억력감퇴, 집중력감퇴, 쉽게 피로해짐 등이 있다. 또 불면증, 현기증, 안면홍조, 발한, 성욕감퇴, 발기력 감소, 운동능력 감소, 업무능력 감소 등이 되겠고 전반적인 신체와 정신 기능의 감소를 보이면서 삶의 질이 낮아지게 된다.

여성들은 폐경이 시작되면서 생리가 중단되고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여 여러 증상이 발생하지만 남성은 여성의 폐경기처럼 급격한 변화나 증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성선기능의 저하로 인하여 신체의 변화를 보면 근육량 감소, 뼈밀도 감소, 피하 지방과 복부 지방 증가 등의 변화를 보이고, 상실감, 자신감의 결여, 우울증이나 화를 잘 내는 성향, 불안, 인지력 저하, 신경쇠약 등의 정신적, 심리적인 변화가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남성 노화는 남성호르몬을 중심으로 한 호르몬 이상이 주된 원인이고 그 중 혈중 테스토스테론, DHEA, DHEAS, 성장호르몬, 멜라토닌 등의 감소가 노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 갱년기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중 남성호르몬의 측정과 함께 증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는 단계가 중요한 점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혈중 남성호르몬 감소 정도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증상 정도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혈중 남성호르몬 농도가 낮더라도 증상이 별로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평소 혈중 남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던 환자는 남성호르몬 농도의 절대치는 낮지 않으나 실제 심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혈중 남성호르몬을 측정하고 남성갱년기 증상 설문지 작성, 전립선 진찰 및 배뇨장애 확인, 비만, 심혈관질환, 골밀도 등을 측정하여 진단한다.

남성갱년기의 일차 치료는 남성호르몬 치료이고 먹는 약, 주사약, 바르는 약 등 여러 가지가 있고 치료를 하면 뼈와 근력이 좋아지고 성기능을 부분적으로 호전시키며 인지능력이나 우울증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남성호르몬 치료는 전립선암이나 유방암이 의심되는 경우, 적혈구증다증(혈중 적혈구 수가 너무 많은 질병), 심장 질환, 수면무호흡증, 여성형유방증, 여드름, 간독성 등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서 이러한 질환이 없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에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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