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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正月)은 한해를 시작하는 첫 달로, 서로 화합해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다. 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서 각별한 의미를 있다. 특히 농경을 기본으로 했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차원에서 대보름은 ‘풍요로움’을 의미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 두 가지가 합쳐진 정월대보름에는 지역민이 모두 모여 마을의 안녕과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올해에도 양산지역 12개 읍·면·동 곳곳에서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을 바라는 대동제와 함께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쥐불놀이, 폭죽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정월대보름이었던 지난 21일 ‘웅상읍’이라는 이름을 벗고, 올해 처음으로 동별로 정월대보름 행사를 치른 웅상지역 4개동은 웅상지역민 모두의 번영을 기원하던 웅상대동제가 없어졌다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동별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모습을 기원하는 대동제를 열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서창동은 명곡하와이 앞 공터, 소주동은 주남택지개발지구 내 공터, 평산동은 웅상중학교, 덕계동은 덕계초등학교에 각각 달집과 전통문화체험, 민속놀이 등을 준비하고 보름달이 뜰 때까지 흥겨운 잔치마당을 펼쳤다.중앙·삼성·강서동도 양산천 둔치, 신기2리 마을회관 앞 북부천 둔치, 어곡주민공원에 달집을 세워 놓고 불을 지르며, 올 한해 모든 부정과 근심, 질병을 태워버리고 희망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물금읍은 제2회 물금읍민 정월대보름맞이 및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며, 신도시 조성 등으로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 지역의 발전과 주민화합을 다지는 축제를 펼쳤다. 이밖에 금정산 자락에 달집을 마련한 동면을 비롯해 상·하북면, 원동면에서도 크고 작은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려 떠오르는 달을 보며 올해 건강과 소망을 기원했다. 또한 지역별로 나뉘어 열린 올해 보름 행사에도 어김없이 마을 부녀회, 청년회가 행사 진행은 물론 음식을 장만해 새해를 시작하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 시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에 달집태우기 등으로 인한 화재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시와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비상대기에 나서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쳤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