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양산중학교(교장 양호석)에서 열린 제58회 졸업식장에서는 오시장이 어린 졸업생들과 나란히 졸업장을 받게 된 것. 오시장은 지난 1959년 양산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 진학을 제쳐두고 어려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어린 나이부터 생업전선에 뛰어든 오시장은 신문배달과 양곡상 등으로 생계를 꾸려왔다. 하지만 초등학교 졸업에 불과한 학력으로 자수성가를 거듭해 불혹의 나이에 당시 군 단위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양산대학을 설립 초대이사장을 지내는 등 후학 양성을 위해 힘써왔다. 또한 오시장은 이미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유치와 지원 공로 등으로 지난 2006년에는 부산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오시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을 못할 당시 양산중학교 앞을 지날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명예졸업장을 받게 돼 매우 의미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의 교육발전을 앞당기는 노력을 배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