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영천사거리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 지역은 대형차량이 많이 다니는데다 내리막이 교차로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차량이 전복되거나 앞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양산에서 국도 7호선 방향으로 진입하는 도로 폭이 좁고, 직진차선인 2차선에 있던 차량이 대부분 좌회전 신호에서 1차선에 있던 좌회전 차량과 동시에 좌회전하면서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또한 인적이 드문 곳이다 보니 대부분 차량이 보행 신호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차량 대 차량 사고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아무개씨는 "나이 많은 어르신이 많이 사는 마을인데, 항상 사고가 날까 봐 걱정이다"며 "이 지역은 대형차량이 많이 다니고 한 번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도로구조"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영천사거리가 사고위험이 크다는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영천마을 김종근 이장은 직진차선에서 좌회전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국도 7호선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있음에도 사거리에 도로 표지판이 없어 이를 모르는 차량이 좌회전을 일삼아 사고위험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교통량 분산과 사고 방지를 위해 사거리에 도로 표지판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하지만 당시 시는 과속단속카메라와 위험표지판, 미끄럼방지 시설 등이 설치돼 있으며, 주민들의 주장과 달리 도로구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도로 표지판 설치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기본적인 안전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고 도로구조에도 이상이 없다며 시가 손 놓고 있는 사이 계속되는 사고로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