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양산지구협의회(회장 박숙희. 이하 양산적십자)는 지난달 28일 지역 결손가정 학생 130명의 봄 방학을 맞아 통도환타지아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양산 12개 동 봉사회에서 봉사원 45명이 1일 어머니가 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생들 손을 잡고 놀이기구를 타고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양산적십자는 11년째 ‘봄맞이 나들이 봉사’를 통해 해마다 학교 봄 방학에 맞춰 각 봉사회에서 마을별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을 선정해 이날만큼은 또래와 같이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학생들은 노란 조끼를 입은 적십자 회원의 손을 꼭 잡으며 놀이기구를 타고 그동안 속상했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미처 부모님과 나누지 못한 추억을 쌓았다. 박숙희 회장은 “11년 전 처음 나들이 봉사를 했을 때 제 손을 꼭 잡고 놀이기구를 타며 마냥 신이 났던 아이가 어느새 어른이 돼 인사를 하러 왔을 때 감동을 잊지 못한다”며 “하루라도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은 아이들이 더 밝고 씩씩하게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적십자는 나들이 봉사 외에 자연정화활동인 ‘거리 껌 때기’, 10월 ‘독거노인위안회’, 각 지부별 ‘노인목욕봉사’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참 봉사를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