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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남부시장 대형할인점과 한판 대결..
사회

남부시장 대형할인점과 한판 대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3/04 00:00 수정 2008.03.04 00:00
아케이드 설치 막바지, 재도약 기지개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면서 지역 대표 재래시장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고전을 면치 못하던 남부시장이 새 옷을 갈아입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남부시장 아케이드사업이 준공단계에 이르면서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상인들도 그동안 시설이 열악해 손님이 불편을 겪었지만 쾌적한 쇼핑시설을 갖춘 아케이드사업 준공으로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재래시장으로 거듭나고 있어 대형할인점을 찾던 손님들이 남부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릴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케이드가 위용을 드러내면서 최근에는 부산 부산진구청과 대구 동구청, 대전 북구청 등 인근 자치단체와 상인대표단 등이 벤치마킹을 위해 잇따라 방문하면서 대표적인 선진사업 견학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아케이드사업의 구조와 조형물뿐만 아니라 계획단계에서 함께 추진하고 있는 상ㆍ하수도 관거공사와 전력선 지중화 공사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아케이드사업은 200여개 점포가 들어선 상가 통로 총 면적 5천230㎡, 616m에 지붕형 철골 아치를 덮는 것으로 경남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와 함께 구역별 특징을 살려 규격에 맞게 정비한 간판과 야간조명시설 등을 설치해 깔끔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남부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점점 늘고 있다.

시는 오는 6월 완전 준공을 앞두고 시장 바닥을 내구성이 좋고 미관도 뛰어난 대리석으로 정비하는 등 모두 58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상인회, 번영회 등과 함께 현대적인 시설에 걸맞은 상인들의 친절의식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 중 상인대학을 개설ㆍ운영하고, 시장이용 활성화를 위한 상품권 발행과 각종 문화ㆍ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상인회와 번영회는 "현대적인 시설에 걸맞은 상인들의 의식변화가 중요한 만큼 자체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친절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국 주요 재래시장의 선진경영기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등 상인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는 변화와 열정을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역 대표시장인 남부시장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새로운 명품시장으로 거듭나 옛 명성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재래시장 살리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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