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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사찰학춤 관련 명예훼손 공방 끝나..
사회

양산사찰학춤 관련 명예훼손 공방 끝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3/04 00:00 수정 2008.03.04 00:00
문화원 중재로 김덕명 선생과 이종관 전 문화원장 화해

양산사찰학춤 전수자 지정을 놓고 벌어진 이종관 전 문화원장과 양산학춤 기능보유자인 김덕명 선생 간 명예훼손 공방이 끝나면서 학춤의 무형문화재 지정 노력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문화원(원장 김영돈)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김덕명 선생과 이종관 전 문화원장이 그동안 끌어온 명예훼손 진실 공방을 덮어두고 양산학춤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합의했다는 것.

김덕명 선생과 이종관 전 문화원장은 2006년 3월께 양산학춤 전수 보유자를 놓고 각각 울산에서 학춤을 전수하고 있는 김덕명 선생의 아들 김성수 씨와 김덕명 선생에게 춤을 사사 한 전수조교 최찬수 씨를 지지하는 입장이 갈리면서 갈등을 빚어 왔다.

그런 가운데 김덕명 선생이 지난해 6월께 이 전 문화원장이 문화원장 직권으로 양산사찰학춤을 문화원 학춤으로 왜곡ㆍ조장했다는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시와 시의회에 보냈다. 이에 이 전 문화원장이 강력히 반박하면서 김덕명 선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최근까지 사건 조사가 진행중이었다.

지난해 11월 문화원은 김덕명 선생과 합의하에 양산학춤 전수자로 김성수 씨와 최찬수 씨 모두를 지정하면서 양산사찰학춤 문제를 마무리하려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감정불화는 지금까지 여전해 중재를 시도한 것이다.

김덕명 선생과 이종관 전 문화원장은 각각 지난 일은 잊고 양산학춤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합의서에 서명했고 이 전 문화원장이 진정서를 취하하면서 양산학춤을 두고 빚어진 모든 갈등이 봉합됐다.

김영돈 문화원장은 "양산학춤 갈등의 가장 큰 맥락인 전수자 지정은 해결되었지만 이를 두고 지역의 큰 어른인 두 분의 감정은 여전해 효과적인 양산지역 학춤발전에 차질을 빚어왔다"며 "따라서 지난 과거를 잊고 합심해 양산학춤을 전국에 알리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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