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본회의를 가진 제95회 임시회는 시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오근섭 시장, 이정균 부시장, 집행부 간부 공무원 4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김일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첫 임시회를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새 정부가 대망의 닻을 올리고, 오는 4월 9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변화의 시기에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이 ‘실용’과 ‘변화’를 사회적 화두로 선택한 만큼 타성에서 벗어나 문서보다 현장을, 형식보다 내용을, 관행보다 창의를, 구호보다 실천을 생각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첫 임시회를 오는 14일까지 5일간 여는 시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양산시 무료법률상담실 운영 조례안>, <양산시 고문변호사에 관한 조례안>, <양산시기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양산시민대상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양산시 지방공무원 여비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양산시 이·통반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산시 제증명 등 수수료 징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산시 하수도사용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양산시 여성복지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산시 문화체육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와 박말태 의원(무소속, 물금·원동)이 발의한 <양산시 재향군인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11건의 조례안 심의를 상임위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양산도시계획시설(시청) 결정 입안에 따른 의견청취의 건>을 다루게 된다. 본회의를 마친 시의회는 첫 임시회에서 ‘현장 의정활동’을 강조한 만큼 11일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 방문 일정도 잡아 진행하게 된다. 이미 시의회는 임시회 개회 전인 지난 1월 국회도서관 입법정보실장인 최민수 교수를 초청해 연찬회를 가지고 지방의회의 전략, 업부보고 활용, 감사의 올바른 태도, 예·결산, 조례안 제정 등 주요 의정활동 분야에 대한 전문가의 특강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현장방문 일정은 ‘공부하는 의회, 실천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집행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도시 경관 조성 사업을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해 마련한 기구 개편 조례안은 의회운영위원회 조정 이후에 접수돼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해 집행부와 시의회가 신경전을 펼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 최종 상정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