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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주부의 관절염 예방하기..
사회

[의학칼럼] 주부의 관절염 예방하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3/11 00:00 수정 2008.03.11 00:00

이제 지루한 겨울의 터널을 지나 봄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꽃샘추위는 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매섭기만 하다.

주부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퇴행성관절염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는 경우 무릎 주위의 조직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을 저해시켜 관절을 싸고 있는 연골과 활액막의 염증을 악화시킨다.

퇴행성관절염은 55세 이상에서 80%정도 있다고 보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많은 편이다. 그 이유는 우리 어머님, 할머님들이 무릎을 꿇고 온 집안을 걸레로 훔치고, 설거지, 빨래 등을 오래 해온 것이 한 원인이고,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의 분비 감소로 뼈가 약해지는 것과 상대적으로 비만이 많다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진찰 이후에 현재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주부들은 개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알려드리자면 첫째는 체중 감량이다. 예를 들어 체중을 5kg을 줄이면, 무릎에서는 4배 즉 20kg의 하중부담이 줄어들어 연골 파괴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요즘은 비만 클리닉을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감량하시는 분들도 많다. 쉽지는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다.

둘째는 운동이다. 관절에 체중 부하를 최소화시키면서 할 수 있는 수영이 가장 좋으나 시간과 여건상 모두가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아니다.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평지 걷기, 정지된 자전거 타기 등이고 등산이나 구기운동은 해롭다.

셋째는 건강한 식생활이다. 특별히 좋다고 확인 된 음식은 없고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최근에는 연골성분인 콘드로이틴이 많이 들어 있는 가오리, 홍어, 달팽이 등이 연골재생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골다공증이 있으면 관절 변형이 빨리 올 수 있기 때문에 칼슘이 많은 우유, 멸치, 생선회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항상 체중 조절은 염두에 둬야 한다.

꽃피는 봄이 오고 있는데 어머님들이 평소에 관절 건강관리를 잘 해 다가오는 봄을 건강하게 맞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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