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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자원회수시설 정상 가동
생활쓰레기, 친환경 처리 ..
사회

■자원회수시설 정상 가동
생활쓰레기, 친환경 처리 책임진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3/11 00:00 수정 2008.03.11 00:00
열분해용융방식 국내 최초 최첨단 쓰레기 처리 시설 첫 운영
양산타워, 주민편의시설, 지상파 안테나 등 부대시설도 예정

   
양산 지역 생활쓰레기 처리를 전담하게 될 자원회수시설이 지난 1일 정상 가동 되면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열분해용융방식에 의한 생활쓰레기 소각 처리가 주목을 끌고 있다.

동면 석산리 일대 신도시 1단계 지구 내 4만4천700여㎡ 부지에 하루 처리용량 100t 규모의 소각로 2기, 80t 처리 규모의 재활용 선별장을 갖춘 자원회수시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열분해용융방식'을 도입해 관심을 모아 왔다.

열분해용융방식이란 1천700℃ 이상의 고온에서 산소 없이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방식으로 배기가스량이 적어 대기오염 배출을 크게 개선한 기술이다. 시는 기존 스토커 방식으로 소각되는 것에 비해 각종 오염물질이 법적 규제치를 크게 밑도는 최신 기술로 자원회수시설을 계획, 환경오염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며 의욕을 보여왔다.
   
지난 2004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자원회수시설은 지난 2월, 3년 4개월만에 준공되면서 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11월 준공 검사 전 시범 운전이 시행되었지만 소음 발생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이 잇달으면서 준공 시점을 늦춘 지 4달만이다.

이번 자원회수시설 가동으로 시는 생활쓰레기 소각에서 나오는 잔여물질을 100% 재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소각에 따라 나오는 잔여물질인 용융슬래그와 메탈은 각각 보도블럭이나 콘크리트 벽돌, 아스콘은 물론 제철 원료 등으로 재활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시는 110억원을 투자한 자원회수시설 굴뚝 꼭대기 160m 지점 양산타워에 전망대와 레스토랑을 설치해 내달 레스토랑 운영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맑은 날이면 북으로 울산시 울주군 경계까지, 남으로 낙동강 하구까지 볼 수 있는 양산타워는 양산의 랜드마크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양산타워에는 최근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공시청 안테나를 설치하기 위해 시와 관련 기관과의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어 난시청으로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또 다른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자원회수시설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과 헬스장, 유아체능교실, 실내 골프장, 문화교실 등이 들어설 주민편의시설는 올해 예산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중 준공을 목표로 모두 1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최신 기술로 조성된 자원회수시설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해 시민들의 자랑거리로 육성할 것"이라며 "앞으로 운영 역시 주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따라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에 따른 지원 규모를 놓고 인근 경남아너스빌, 동원로얄듀크 아파트 입주민과 이견을 보여온 시는 최근 주민들로 이루어지는 주민협의체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협의체 위원들의 환경영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지원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설치 사업비 10% 이내에서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이 가능토록 되어 있지만 주민들이 요구한 난방비 감면 혜택 범위를 놓고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지난 1월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실사 결과 소각장 간접영향권 300m의 범위를 전 아파트로 확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온 데다 시 역시 '영향권 300m'를 형식적으로 적용하기 보다 주민협의체의 결론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민협의체의 최종 결론에 따라 지원 규모와 범위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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