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가 추진 중인 동면 사송택지개발 사업이 에너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 실시를 위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12월 경남에너지(대표 정연욱)와 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 김영남)가 컨소시엄으로 사송택지개발지구 사업에 집단에너지사업자로 신청한 사업계획서를 심사한 결과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 동면 사송리, 내송리 일대 276만6천㎡에 오는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5천700세대를 포함해 모두 1만2천8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인 사송택지개발사업에 경남에너지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참여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해 택지지구 내 각 세대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 사업을 위해 경남에너지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천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98MW급의 발전설비를 마련할 예정이다. 경남에너지가 71%,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9%의 지분을 투자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양산지사를 통해 사송택지개발지구 외 인근 지역(4만1천세대)에도 열을 공급하고, 전기는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전량 판매될 계획이다. 경남에너지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착공에 들어가 입주가 시작되기 전 해인 2011년 10월 준공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경남에너지 관계자는 "최대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소 건립을 통해 지역 내 에너지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집단에너지 분야에 대한 기술력 확보로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송택지지구개발 사업은 최근 보상을 위한 지장물 조사 등의 기본 계획을 완료하고, 토지 감정 절차를 거쳐 오는 8월께 지주들을 대상으로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